'코트의 악동' 전 대한항공 모로즈, 올 시즌은 UAE리그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에서 지난 2015-16시즌 뛴 파벨 모로즈(러시아)가 다시 아시아리그로 온다.

유럽 및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모로즈가 2021-22시즌부터 아랍에미리트(UAE)리그에서 뛴다고 전했다. 그는 UAE 두바이에 연고를 두고 있는 알 와슬 SC와 계약했다.

모로즈는 2015-16시즌 마이클 산체스(쿠바)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수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다혈질 성격으로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도 많았다.

2016-16시즌 마이클 산체스(쿠바)를 대신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모로즈가 2021-22시즌 다시 아시아리그에서 뛴다. 그는 UAE 알 와슬과 계약했다. 모로즈가 대한항공 시절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대한항공은 당시 모로즈 영입 효과를 못봤다. 연패에 빠지면서 결국 김종민 감독(현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대한항공은 장광균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 일정을 치렀다.

하지만 모로즈 효과를 크게 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 영입 초기 반짝하다가 이내 연패에 빠졌고 결국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김종민 감독(현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모로즈는 2015-16시즌 종료 후 러시아로 돌아갔다. 모로즈는 재계약하지 않았고 V리그 다른 팀들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선발 방식이 그 다음 시즌부터 트라이아웃에 이은 드래프트로 바뀐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또한 코트 안에서 종종 보인 악동 이미지도 평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모로즈는 이후 러시아리그 우랄 우파, 파켈 노비 우렌고이, 다이나모 로, 네프트야닉 오렌부르크 등에서 뛰었다. 그런데 모로즈는 다이나모 시절 큰 사고를 쳤다.

코카인 소지 혐의로 러시아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수감 생활도 했다. 러시아배구협회로부터 징계도 받았다. 이 때문에 2019-20시즌은 무적 선수로 보냈다.

파켈 시절에는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을 향해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시즌 러시아리그에선 25경기에 나와 190점을 올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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