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형대 기자] 한약재인 지초를 사용한 홍색 가향약용주(紅色 佳香藥用酒)인 진도홍주가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진도군 홍보에 큰 역활을 하고 있다.

17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홍주가 처음 빚어진 때는 고려 초라는 말이 있으나 널리 알려진 것은 조선시대다. 이 시대에는 진도홍주를 '지초주(芝草酒)'로 불리며 최고 진상품으로 꼽혔으며, 사대부가를 중심으로 널리 이용되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고문헌에 기록된 조선시대 술은 71여종으로 알려졌는데 홍주와 관련된 문헌은 임원십육지, 지봉유설 등 11종여 제법 등이 기록됐다. 진도홍주는 내국홍로방의 제법이 그대로 전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홍주가 진도에 정착해 진도홍주로 전승되어온 배경에 대해서는 항몽삼별초군 입도, 양반유배인의 전수, 함경평안도의 유민의 입도, 남방문물의 유입, 의서처방에 따른 독자발전 등을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어느 것도 신뢰성 있는 자료는 없다.
조선시대 최고의 술로써 명성을 이어온 진도홍주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제국의 통치와 함께 과학기술의 근대화과정에서 개량소주법의 원용, 근대기기의 이용, 주세당국의 밀조주 근절법에 의해 기록이 없이 구전으로만 전수돼 오다 1994년 12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진도전통홍주 보존회에서 보존하고 있다.

진도 관내에는 무형문화재 제26호 기능보유자 고 허화자씨의 기능을 전승한 전수자 2명과 군수 품질인증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5개 업체가 있고, 진도토착민들은 지금도 전통방식으로 술을 내려 제사때 주로 사용하고 있다.
진도홍주 원재료인 지초는 한방에서 청혈, 해독, 해열, 화상, 동상 등의 약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항균이나 항염증 작용을 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더욱이 시코닌, 시코닌유도체, 안히드로알칸닌 등의 색소성분과 플락토올리고당, 알칼이드, 이노시트 등의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비만 및 당뇨 예방, 칼슘흡수 촉진, 면역증강효과, 콜레스테롤 저하효과, 항암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

진도군은 진도홍주 연구소를 통해 '진도홍주 표준화 제조법'을 2010년 제조업체와 농가에 기술 이전하고 '루비콘'과 '아라리'라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 국내 최고의 전통 민속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진도=전형대 기자(can166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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