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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환대출플랫폼', 타임라인 나왔다…은행공동앱은 12월 '윤곽'


이달 12개 핀테크 대상 사업자모집공고…2금융권은 은행공동앱으로 참여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대환대출플랫폼의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금융결제원을 통해 대환대출비교 인프라가 구축되면 플랫폼이 구축된 핀테크부터 출시돼 늦어도 12월까지 은행권도 공동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26일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된 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토스)·NHN페이코·뱅크샐러드·핀크·핀다·SK플래닛·마이뱅크·핀셋N·핀테크·팀윙크·핀마트 등 12개 핀테크를 대상으로 대환대출플랫폼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낼 방침이다. 이들 핀테크 업체 중 보안요건 등을 갖춘 업체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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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최근 금융위원회 관계자와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금융결제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환대출플랫폼 관련 협의체는 최근 첫 간담회를 통해 이 플랫폼을 운영할 민간업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위에서 추진하는 대환대출플랫폼은 금융결제원이 만든 대환대출인프라를 민간 플랫폼 업체가 적용하는 방식이다.

비대면으로 대환대출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뒤 금융결제원을 통해 기존 핀테크사들의 대출비교플랫폼에 연결하면 각자의 플랫폼을 통해 더 싼 금리로 대출 갈아타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대환대출인프라를 연결하게 되면 해당 플랫폼 운영사는 은행 등 금융회사 고객의 대출정보 등을 고스란히 넘겨받는 만큼 보안 등 최소한의 요건을 갖춰야한다.

때문에 협의체는 해당 요건들을 구비한 민간 업체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자격요건은 현재까진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에 혁신금융사업자(금융 샌드박스) 지정을 받아 자격조건을 갖추거나 마이데이터 등의 라이센스를 갖춰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공동 대환대출플랫폼 출시 타임라인 [그래픽=조은수 디자이너]

◆은행권 공동앱 12월말 전망…"대다수 은행 참여 전망"

이 때문에 업계에선 플랫폼 사업자로써 라이센스와 자격조건을 갖춘 해당 핀테크사부터 플랫폼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를 구축할 플랫폼과 사업자 라이센스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경우 대출비교플랫폼이 본업이 아닌 만큼 별도의 은행권 공동 대환대출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해 12월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핀테크는 이미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인프라를 연결하는데 문제가 없다"면서 "은행권이 플랫폼을 만드는 만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공동 대환대출플랫폼은 이달까지 수수료 및 비용, 구축방안 등 기본요건과 제휴 금융회사 협의를 마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까지 전문위원회 의결을 마칠 방침이다.

9월부터 12월까지 제휴금융사 계약체결부터 전산시스쳄 구축 및 연동을 마치고 마이데이터 라이센스를 획득해 12월말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에 있다.

빅테크 종속논란은 현재 은행권이 이같은 공동 대환대출플랫폼을 만드는 것으로 정리되면서 일단락 된 상태다.

당초 당국에서는 은행권이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핀테크사와 제휴를 통해 참여하는 방안을 구축했지만, 이런 방안에는 은행권의 반발이 컸다. 빅테크에 고객 대출정보를 내어주면서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들에 입점해서 비교정보를 제공하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차라리 은행은 공동판매채널을 만들어 참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이 구축하는 공동 대환대출플랫폼에는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불참을 알린 가운데 대다수 은행들이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와 토스를 통해 참여하는 만큼 별도의 공동 플랫폼을 통해 중복 참여하지 않겠단 의사를 보인것으로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건 아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 공동플랫폼의 경우 1차적으로 은행별로 찬성하는지 의견조회는 마친 상태로 대다수 은행들이 참여하겠다고 해서 구체적으로 검토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빠진다고 했던 은행은 어디까지나 찬반의견을 묻는 거라 참여여부를 추가 고민하는 은행도 있고 안하겠다하는 곳도 은행 내에서 의견이 조율돼 참여하겠다고 하면 언제든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드사 등 2금융권 은행권과 참여…빅테크와 경쟁은 지속

2금융권의 경우 은행권 공동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해 함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은행연합회는 은행을 중심으로 하되 2금융권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금융권의 경우 공공 플랫폼의 수요도 높았고 빅테크와의 경쟁으로 공공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은행권이 공동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해 참여하게 될 경우 기존에 참여하고 있던 핀테크 대출비교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지 여부 등은 불확실하다. 경쟁대상인 데다 고객정보만 내어주는 꼴이 될 수 있어서다.

이 관계자는 "은행권 공동대출비교플랫폼에 참여하면서 기존 비교플랫폼도 계속 제휴를 유지하게 되면 소비자를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에 자기 기존 대출정보만 뺏길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하는 반쪽자리 플랫폼 논란에도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안인 카카오, 토스 등 민간 플랫폼 중심 서비스에 난색을 표한 것이고 공동 플랫폼을 만들어 참여하게 하면 해결될 문제"라면서 "은행권이 불참선언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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