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카페24, 네이버 피인수설 부인…"최대주주 변경·매각 아냐"


양사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 위한 파트너십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최근 네이버에 의한 피인수설이 불거진 카페24가 이 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10일 카페24는 "네이버와의 지분 교환이 이뤄지는 것은 맞지만, 최대주주 변경이나 매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카페24가 네이버에 인수된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한 것이다.

카페24 측은 "이번 협력은 양사간 지분 교환이 이뤄지는 형태로 카페24는 신주 발행을 통해 네이버에 지분을 제공하고, 네이버는 자사주를 카페24에 제공하는 형태"로 상호 지분 교환임을 강조했다. 카페24는 1천3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동일 규모의 네이버 자사주와 맞교환한다.

카페24는 최대주주 변경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법규상 카페24 최대주주는 이재석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다. 카페24 측은 "경영권 인수는 논의된 바 없다"면서 "이번 카페24와 네이버 간 협력은 상호 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와 카페24가 서로 상호 지분을 교환한다. 사진은 네이버, 카페24 CI.  [사진=네이버]
네이버와 카페24가 서로 상호 지분을 교환한다. 사진은 네이버, 카페24 CI. [사진=네이버]

지분 교환 이후 카페24와 네이버는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 시킬 계획이다. 카페24와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 지원 강화와 일본 지역을 포함한 해외 직접 진출 확대 등을 협력한다.

현재 카페24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언어권별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글로벌 쇼핑몰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 ▲페이팔·엑심베이·페이먼트월 등 해외 결제시스템 ▲라쿠텐·쇼피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로벌 물류·배송서비스 등 온라인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의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네이버는 이러한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자사 셀러들의 손쉬운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 사업자들이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빠른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지원도 확대된다.

카페24가 제공중인 ▲카페24 쇼핑몰 솔루션 ▲마케팅 서비스 ▲국내외 운영·판매 지원 서비스 ▲3PL(3자물류)·풀필먼트 등 물류 서비스 등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카페24를 통해 D2C 쇼핑몰을 운영 중인 사업자들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쇼핑라이브, 정기구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D2C(자사쇼핑몰, Direct to Consumer) 모델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두 회사의 협력은 수많은 SME(중소상인)들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자 글로벌 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하나의 브랜드이자 전문 셀러로 성장할 SME들이 포진한 스마트스토어의 잠재력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 중인 다양한 중대형 셀러들을 보유한 카페24의 노하우를 결합해 커머스 생태계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와 네이버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들은 솔루션·마케팅·물류· 판매·운영 지원 등 전자상거래 밸류 체인의 주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누구나 창의만 있다면 쉽게 성공 가능한 혁신 플랫폼으로 함께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카페24, 네이버 피인수설 부인…"최대주주 변경·매각 아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