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타버스 회사로 변신 선언…이유는?


궁극의 통합 플랫폼인 메타버스…新성장동력 발굴 일환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이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회사로 변신을 통해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수많은 경쟁사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시장의 강자로 매분기 두자리수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분기의 매출 증가율이 56%에 달했다.

하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재확산으로 인한 영향으로 25%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잘나가던 페이스북도 최근 2년간 대규모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과 규제기관의 감독강화, 업체간 경쟁심화 등의 악재로 곤혹을 치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특수가 끝나는 올 하반기에는 혁신성이나 서비스 모델의 차별성이 약해져 매출 성장률이 이전만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회사로 변신을 선언했다 [그래픽=조은수]

◆메타버스는 만능키일까?

메타버스는 디지털화한 가상세상을 의미하는 용어로 디지털 아바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상현실(VR)로 상호교류하는 가상세상이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수십년간 소셜 기반 VR 플랫폼을 구축하려 했으나 VR 단말기 보급 난항으로 고전해왔다. 이에 페이스북은 VR 플랫폼 대신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소셜 기반 통합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광고 매출 중심의 사업 모델은 애플이나 구글같은 모바일 플랫폼 업체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여야 해 결국 이 업체들의 견제를 받아 매출을 확대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해 이 상황을 돌파하려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동영상이나 TV 등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이용자가 페이스북에서 떠나지 않고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에는 동영상 외에 오디오에 특화한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하여 이전보다 라디오나 음악방송 등을 더욱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VR 기반 소셜 플랫폼이 주목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를 인수한 후 VR 기반 소셜 플랫폼으로 변신을 추진했으나 비싼 VR 단말기의 가격과 VR 콘텐츠의 부족으로 플랫폼 생태계 조성이 어려워 고전했다.

페이스북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래픽=조은수]

◆미래형 소셜허브, 누가 주도할까?

메타버스는 포트나이트와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VR, AR 등의 기술분야 업체가 수년전부터 적용해왔다. 페이스북은 VR과 AR 기반 연구소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를 연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엔터프라이즈용 메타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MS는 메타버스를 미래형 소셜허브로 보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과 MS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어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아바타와 VR 단말기, VR/AR 기술을 다년간 축적하여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더욱 유리하다.

시장 분석가들은 VR 단말기 업체인 오큘러스와 VR 네트워크인 페이스북 호라이즌을 활용하면 차세대 플랫폼인 페이스북의 메타버스를 조기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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