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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열흘 만에 선발 등판 '4이닝 2실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랜만에 찾아온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김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는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83구를 던졌고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7월) 29일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2.2이닝 5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캔자스시티를 맞아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1에서 3.36으로 올라갔다.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 8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 8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위트 메리필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카를로스 산타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살바도르 페레스와 헌터 도지어를 연달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막았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딜런 칼슨과 폴 골드슈미트가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브래드 켈러에게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놀런 아레나도와 타일러 오닐이 투수 앞 땅볼,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으나 후속타자로 나온 야디에르 몰리나가 2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세인트루이스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김광현은 2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3회초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타자 안제르 알베르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루에서 켈러가 보내기 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다.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메리필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사를 만들었고 이어 다시 상대한 산타나를 5구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4회초 2사 후 실점했다. 선두타자 페레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으나 도저에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볼넷이 화근이 됐다. 김광현은 에마누엘 리베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마이클 테일러는 김광현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전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페레스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헨세르 알베르토는 3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이번에도 2루 주자 리베라가 홈으로 들어와 2-2가 됐다. 김광현은 켈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들었던 4회초를 마쳤다.

그는 해당이닝에만 7타자를 상대하며 33구를 던졌다. 투구수가 늘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반격했다. 폴 데용이 2루타를 쳤고 토미 에드먼이 중전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로 김광현이 나올 순서였는데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대타 카드를 꺼냈고 김광현을 대신 맷 카펜터가 타석에 나왔다. 카펜터는 적시 2루타를 쳐 세인트루이스는 3-2로 다시 앞섰다. 이닝 종료 후 김광현은 두 번째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와 교체 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추가점을 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아레나도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4-2로 달아났다. 6회말에도 대타 카드가 성공했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가르시아 타석에 대타 라스 눗바가 나왔다. 그는 적시타를 쳤고 세인트루이스는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중간계투진이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5-2로 이겼고 가르시아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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