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女배구, 세르비아에 완패 4위로 마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연경(상하이)의 마지막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에 있는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3, 4위전 세르비아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5-25 15-25)으로 졌다.

세르비아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바리니호'는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1976 몬트리올(캐나다)대회 이후 45년 만에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그 기회를 또 다시 미뤘다.

한국은 1972 뮌헨(당시 서독), 2012 런던(대회)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세 번째로 4위라는 성적표를 손에 넣었다. 한국은 김연경이 팀내 가장 많은 11점,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양효진(현대건설)이 각각 7, 5점씩을 기록했다.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 김연경이 득점을 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세르비아는 '주포'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제 몫을 했다. 보스코치는 두팀 합쳐 최다인 33점을 올렸다. 그는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6개도 기록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미나 포포비치도 3차례 가로막기를 비롯해 8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출발이 좋았다. 김연경이 시도한 공격이 통하며 1세트 중반까지 13-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보스코비치를 앞세워 반격했다. 한국은 리베로 오지영(GS칼텍스)가 수비와 리시브에서 흔들리면서 전체적으로 헐거워졌고 세르비아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세르비아가 연속 득점하며 점수를 쌓았고 경기 흐름을 내준 한국은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초반 접전을 펼쳤으나 보스코비치의 공격을 앞세운 세르비아에 주도권을 일찌감치 내줬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한국은 3세트 힘을 냈다. 김연경 외에 박정아와 양효진이 시도한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보스코비치의 서브에 오지영의 리시브가 다시 한 번 흔들리면서 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했다. 역전에 성공한 세르비아는 이후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4강(준결승)에서 한국과 세르비아를 각각 꺾은 브라질과 미국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두고 겨룬다. 브라질과 미국의 결승전은 잠시 뒤인 오후 1시 30분 시작한다.

지난 2019년 3월 닻을 올린 라비리니호는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9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4위를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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