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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이익 모멘텀 개선 업종 집중 필요


코스피, 박스권 움직임 지속 전망…안정성 높이는 투자 전략 필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증시가 지난주 IT 업종 중심의 강한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미래 경기 우려, 정책 기대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경기사이클과 별개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업종을 위주의 종목 대응을 권고했다.

지난주 IT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 지수가 이번 주에는 양호한 기업 실적과 경기 우려, 통화정책 완화 유지 기대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주 IT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 지수가 이번 주에는 양호한 기업 실적과 경기 우려, 통화정책 완화 유지 기대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아이뉴스24 DB]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6천6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는 삼성전자(9천429억원) 등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며, IT 업종이 지난주 초 대비 4.4%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며 33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경기 우려, 정책 기대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시장 전체 이익 전망치는 상승했지만, 이익 전망치가 하락하는 업종도 늘어나고 있어 업종별 차별화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 모두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호조와 함께 IT 업종 중심의 이익 전망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소재, 에너지 등 10개 업종 중 5개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하락해 앞으로의 실적 방향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부 업종별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될 업종에 집중할 것을 추천한다"며 "지난주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몰린 반도체를 비롯해 건설 및 건축자재, 식품, 음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며 경기와 기업이익 개선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9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은 컨센서스였던 8.5% 상승에 못 미치는 6.5%를 기록했고,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ISM 제조업지수도 컨센서스 60.9포인트를 하회해 59.5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매크로 모멘텀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후 하락)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경기와 기업이익 개선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ISM 비제조업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넘어섰는데, 최근 경기회복 모멘텀 약화가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기보다는 경기 회복의 분야가 제조업에서 비제조업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모멘텀 피크아웃 논란과 상반되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회복 둔화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며 "미국의 고용 지표가 부진할 경우 금융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지원이 더 길어질 신호라고 해석할 가능성이 있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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