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짜장·비빔라면 섭취 시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주의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 53%(8g), 나트륨은 61%(1천227mg)로 높게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제품 모두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특히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107%(16g), 123%(2천454mg)까지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자율적인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과 온라인 제품 정보 표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마트(노브랜드이마트PB) '짜장라면'은 나트륨 함량(1천295mg)이 표시량(940mg)의 138% 수준으로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 '올리브짜파게티', '찰비빔면', '볶음너구리와 오뚜기 '진짜장', 이마트(노브랜드이마트PB) '짜장라면', 팔도 '팔도비빔면', 삼양식품(홈플러스NPB) '국민짜장', 삼양식품 '짜짜로니', '불닭볶음면' 등 총 9개 제품은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사업자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외에도 제품 개별 가격은 짜장라면이 400원부터 1천300원, 비빔라면은 745원부터 760원, 볶음라면은 840원부터 1천245원으로 조사됐고, PB제품이 포함된 짜장라면에서 가격 차이가 최대 3.3배로 가장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서는 자율 개선을 권고하고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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