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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 돌리는 팅크웨어…매출 다각화에 '집중'


수출 늘리고 B2B 사업 본격 확대…꾸준한 실적 성장세 기대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팅크웨어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7%에 달한다.  [사진=팅크웨어]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팅크웨어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7%에 달한다. [사진=팅크웨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대표 블랙박스 제조업체인 팅크웨어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해외 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블랙박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수출을 늘리는 것은 물론 전장 사업에 본격 속도를 내며 기업 간 거래(B2B)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매출 다각화를 위해 해외 사업을 확장한 결과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기준 팅크웨어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7%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역시 수출 비중이 16.8%를 기록했다. 2012년만 해도 팅크웨어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했는데,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팅크웨어가 해외 사업에 본격 뛰어든 것은 지난 2013년이다. 당시 북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현재 30개국 이상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출은 블랙박스에서 나오고 있다.

수출 규모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 수출 매출은 4억9천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50억3천만원으로 8년 새 7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블랙박스 수출액이 1억3천466만 달러(약 1천600억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팅크웨어의 수출 점유율은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팅크웨어가 해외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국내 블랙박스 보급률이 높아 판매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생겼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우리나라의 경우 블랙박스 보급률이 90% 내외로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해외 주요 국가들의 블랙박스 보급률은 아직 10~20%대에 불과하다. 여기에 범죄 및 사건사고 예방 등을 위해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팅크웨어의 2012년 수출 매출은 4억9천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50억3천만원으로 8년 새 7배 이상 늘었다. 사진은 해외향 블랙박스 '대시캠 U1000'. [사진=팅크웨어]
팅크웨어의 2012년 수출 매출은 4억9천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50억3천만원으로 8년 새 7배 이상 늘었다. 사진은 해외향 블랙박스 '대시캠 U1000'. [사진=팅크웨어]

글로벌 완성체와 손을 잡으며 B2B 영역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팅크웨어는 현재 폭스바겐, 볼보, 포드, GM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블랙박스를 공급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B2B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팅크웨어는 올 초 중국 완성차업체인 체리자동차에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 공급한 AR 솔루션은 순정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영상을 기반으로 별도의 위치정보 없이도 실시간으로 도로상황, 차선을 능동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 내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도 연동돼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지난 4월에는 BMW와 블랙박스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납품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품 개발부터 적용까지 3~5년가량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년 뒤 B2B 사업에 실적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블랙박스가 완전 성숙기에 진입했지만, 글로벌 대부분 국가에서 블랙박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팅크웨어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국내와 다르게 글로벌 블랙박스 시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실제 초기 진출 브랜드 및 로컬 브랜드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해외 B2B 사업 등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매출 채널 다각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더욱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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