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기후변화, 전후] 폭우, 사막을 숲으로 바꿔 버렸다


나미비아의 2020년과 2021년 비교 사진 눈길

2020년 사막이었던 나미비아 지역에 올해 1월 비가 많이 오면서 숲으로 탈바꿈했다. [사진=NASA 기후변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과 후(Before & After)를 비교해 보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최근 기후변화를 통한 기후위기에 직면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남아프리카에 있는 나미비아(Namibia)의 ‘Before & After’ 사진이 눈길을 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후변화 측은 2020년 1월 29일과 2021년 2월 7일의 나미비아의 같은 공간을 비교했다. 2020년 1월은 나미비아가 사막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1년이 지난 올해 2월은 초록의 숲으로 탈바꿈했다.

NASA 기후변화 측은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의 평균보다 2~3배 많은 강수량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나미비아는 연중 300일은 해가 쨍쨍하다. 1년 내내 건조하다. 11월~4월까지 우기에만 잠깐 비가 내린다. 올해는 달랐다.

2021년 1월 북동부, 중앙, 남부 등 나미비아 곳곳에서 평균 강수량의 2~3배가 넘는 비가 왔다. 나미비아 수도인 빈트후크(Windhoek) 날씨 자료를 보면 올해 1월에 약 228mm가 내렸다. 그동안 평균 1월 강수량은 85mm였다.

이 때문에 나미비아는 녹색이 우거졌다. NASA의 테라 위성에 탑재된 MODIS(Moderate 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올해 ‘녹색’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1월 건조한 나미비아. [사진=NASA 기후변화]
2021년 2월 많은 강수량으로 초록이 가득한 나미비아. [사진=NASA 기후변화]

프랭크(Frank Eckardt) 케이프타운대 연구원은 “분명 올해 나미비아에 비가 많이 오면서 초록이 우거지고 방목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조건이 됐다”며 “반면 장기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점점 더 건조해 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기후변화, 전후] 폭우, 사막을 숲으로 바꿔 버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