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부동산 운영관리' 진출…시장 선진화 '견인'


정부, 부동산서비스산업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 지원…"전문성 필요해"

건설사들이 단순 시공과 시행에서 더 나아가 부동산 운영관리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단순 시공과 시행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동산 운영관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임대관리, 운영관리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속속 부동산 운영관리 시장에 뛰어들며, 종합부동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부동산 관리시장에 풍부한 실적과 전문성을 갖춘 업체들이 진출하며, 시장 선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존 부동산 중개업, 관리업 등 후방 밸류체인 사업의 경우 영세·군소 업체가 대부분이며, 관련 규제 등으로 원스톱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지 않아 수요자들의 부담이 컸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금융과 실물에 대한 역량,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와 기획 능력을 갖춘 부동산 임대관리(LM), 부동산 시설관리(FM), 부동산재산관리(PM), 자산관리(AM) 등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의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자이S&D)는 '자이엘라'와 '자이르네' 등 브랜드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선보이는 동시에 부동산 관리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우수한 신용도와 탄탄한 재무구조로 개발부터 임대운영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호텔과 대규모 오피스빌딩, 복합시설(주거+상업+오피스) 등 다양한 관리실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랑서울과 세아타워, 인터컨티넨탈호텔, 국립한글박물관, 동화엠파크 등 다수의 건물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시설관리에서 운영서비스,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특히, 올해 4월 문을 연 '디어스 명동'의 책임 운영도 맡고 있다.

서울 충무로에 문을 연 '디어스 명동'은 1인 가구가 모여 살 수 있는 '코리빙 하우스'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 매입한 더블에이호텔을 리모델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디어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호텔형 리빙공간과 공유주거 시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장·단기 투숙에서부터 한 달 살기, 호캉스, 워크스테이션 등 호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리빙 플랫폼이다.

한화호텔&리조트의 에스테이트 부문 역시 다양한 관리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로 부동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매입·매각 자문, 임대차 컨설팅, 부동산 리서치를 제공하는 '컨설팅 부문'과 오피스와 복합·산업·주거·기타시설 등을 관리하는 '자산·시설 운영관리 부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첨단 플랫폼을 도입해 스마트한 건물관리가 가능한 '에스-솔루션(S-Solution)', 건축과 인테리어 등을 포함한 '보안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는 오피스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물류창고, 백화점, 연구소 등 전국 110여 개 건물의 자산관리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부동산과 관련된 서비스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 개발과 공급, 관리 등 부동산 관련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부동산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지난해 '제1차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 계획'을 통해 부동산서비스 산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시킨다고 발표한 만큼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일본은 건설사들이 이 같은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의 영역이 넓은 것도 있지만, 투자에서부터 시공, 운영, 매각 등 유기적으로 모두 연계돼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건설사의 경우에도 기존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동산 운영 관리까지 사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부동산 관리시장의 선진화가 빨라질수록 중개, 시공, 시행, 인테리어, 보안 등 모든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아우르는 업체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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