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턱걸이 인증 이제 그만…'계란판' 조롱 보고 결정"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턱걸이 응원' 게시물 공유를 멈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계란판'과 국힘 인사들의 저에 대한 '난데없는 턱걸이 공격'(기사 제목) 이후 국내외에서 수많은 턱걸이 영상을 올려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가 숨만 쉬어도 숨을 쉰다고 공격하는 자들인지라 내버려 두어도 되는데 스토킹 수준의 기사에 다함께 맞서 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계란판'은 일부 보수 언론을 지칭하는 말이다.

조 전 장관은 "온 가족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더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라며 "경험칙상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는 제일 좋은 방법은 육체를 담금질하는 것이기에"라고 '턱걸이' 운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올리셔도 되겠다. 저도 이제 그만 공유하겠다"며 "오늘 이광수 교수님께서 영상을 올리시고 '계란판'으로부터 조롱을 받으시는 것을 보고 정했다"고 적었다.

앞서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최근 SNS을 통해 자신이 헬스장에서 턱걸이하는 뒷모습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보수 진영에서 비판이 나왔다. 특히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법정구속된 아내의 항소심 결심공판 관련해 비장한 억울함을 공유하더니 갑자기 여대생의 턱걸이 영상 올리고 본인 턱걸이 회수 비교하며 대단하다 하고 극성 팬들이 인증해달라니까 헬스장에서 턱걸이하는 사진 올려주고 곧 내리는 조국"이라고 조롱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SNS에 '턱걸이 응원' 인증 사진과 영상을 올렸으며, 조 전 장관은 이를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