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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후 속도 느려"…애플, 최신 iOS '또' 성능저하 의혹


스페인 소비자보호 기관, 애플에 보상 요구…"적절한 대응 없으면 소송 검토"

16일 IT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스페인 소비자보호 기관(OCU)는 최근 애플에 iOS 업데이트에 따른 성능저하와 관련해 보상을 요구하는 서안을 보냈다. [사진=애플 뉴스룸]
16일 IT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스페인 소비자보호 기관(OCU)는 최근 애플에 iOS 업데이트에 따른 성능저하와 관련해 보상을 요구하는 서안을 보냈다. [사진=애플 뉴스룸]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의 최근 운영체제(OS) iOS 업데이트 후 성능이 저하됐다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애플은 과거에도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배터리 성능을 고의로 낮추는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에 휘말린 바 있다.

16일 IT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스페인 소비자보호 기관(OCU)는 최근 애플에 iOS 업데이트에 따른 성능저하와 관련해 보상을 요구하는 서안을 보냈다.

OCU가 문제를 제기한 모델은 아이폰12, 아이폰11, 아이폰XS, 아이폰8 등이다. OCU는 "iOS 14.5, iOS 14.5.1, iOS 14.6 업데이트를 진행 뒤로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배터리 수명이 줄었다"며 "애플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소송 등 다른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내에서도 비슷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 "발열도 심해진 것 같다",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다면 기존 버전으로 사용하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7년에도 iOS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애플은 해당 사실을 부인하다가 성능을 고의로 낮췄음을 시인했다. 다만 배터리 부족에 따른 갑작스러운 전원 꺼짐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스마트폰 교체를 유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애플을 상대로 한 소송도 잇따랐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 프랑스 등에 이어 지난 4월 칠레 소비자들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2018년 3월 아이폰 사용자 6만4천여 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집단소송제도가 없기 때문에 재판에 승소하더라도 소송에 참여한 당사자에게만 효력이 발생한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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