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송영길 겨냥 "당 분열시키려 이간계… 李 압박 말라"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1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우리 당을 분열시키려 이간계를 쓴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양당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에 대해 우리 당 이준석 대표에게 쓴소리를 했더니 송 대표가 이 대표를 옹호하고 저를 공격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원 지사는 전날(13일) 양당 대표가 지난 12일 만찬 회동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실망스럽다"며 "송 대표가 국민의힘을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 "저는 국민의힘을 '비웃은' 적이 없다"며 "매사 경쟁상대를 적으로 취급하는 시각이 불편하다. 영락없는 진영논리"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이번 합의를 여야 협치의 시작을 알린 결단이라며 칭찬한다"며 추켜세웠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송 대표는 이 대표의 판단에 아쉬움을 표현한 저에 대해 매사를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상대를 적으로 보는 태도라고 지적하며 이 대표에 대한 제 평가가 바뀐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며 "진영논리로 상대를 적으로 보는 태도는 민주당의 전매특허라고 온 국민이 알고 있는데 내로남불을 넘어 덮어씌우기까지 하니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이 대표의 변화를 지지했고 지금도 걸어다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재난지원금 건은 우리 당이 추구해온 철학과 달리 표로 접근하고 대응해 비판한 것이다. 우리 편이니 무슨 잘못을 해도 계속 편드는 것이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이 대표를 압박하지 말라"며 "소상공인에게 두텁게 지원하되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 모두에게 지원하자는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의 생존 자금으로 집중 지원하자"며 "나랏돈 아끼는 꼰대 보수 소리를 듣더라도 2030 세대의 등골을 빼먹으며 불필요한 빚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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