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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尹, 부인에 '쥴리든 아니든 사랑한다' 말하면 큰 지지 받을 것"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 전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후보와) 배우자의 사적 영역에서 국민들이 정말 보고 싶은 건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금슬이 좋은지 이런 거 아니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쥴리' 의혹과 관련해 "가부장적 문화"라고 꼬집으며 "우리 사회가 남자의 유흥은 눈 감아도 여자의 과거는 들춰보는 그런 약간 이중성을 갖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의) 해명 같은 경우에도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도 왜 했냐' 이런 얘기도 있다. 어떻게 보면 해명할 가치도 없는 풍문인데 그걸 해명을 굳이 해야 하는 그런 현실. 그 현실이 굉장히 서글픈 상황"이라며 "오죽했으면 해명 인터뷰를 했겠느냐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그러면서 "예를 들어 우리 사회가 성추행 당한 여성을 두고도 흔히 왜 옷을 그렇게 도발적으로 입었냐고 묻기도 한다. 왜 그렇게 늦게까지 같이 있었냐, 이렇게까지 묻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데 요즘에는 술자리나 뒷담화로 말하긴 해도 우리 시대에서 그걸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 것처럼 시대가 변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가부장적 현실에서 우리가 이런 선입견에 부딪히기도 하는데 시대가 변한 만큼 우리가 개인적인 취향을 얘기하는 것하고 공인으로서 밖에서 얘기할 사항하고 구별하자는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쥴리 풍문을 내버려두면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또 뭔가 있으니까 부인을 못하겠지, 라고들 할 것이다. 이런 현실이 저는 굉장히 '웃프다'"라고 말했다.

또 "가족 같은 경우도 공적 영역이라면 모르겠지만 사적 영역, 특히 배우자의 과거 같은 경우 과거의 사생활이라든지 직업의 귀천, 이런 게 과연 검증의 대상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특히 직업 관련해서 일자 무식한 사람이라도 또 그리고 재산이 없어도 우리 주권자인 국민이 선출하면 사실 대통령도 되고 영부인도 되는 게 자유민주주의 우리 국가이다. 쥴리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냐"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 [사진=뉴시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윤 전 총장 부인 김씨의 예명으로 거론되는 이름이다. 해당 'X파일'에서는 김씨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 '쥴리'였다는 의혹이 담겼다.

해당 의혹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달 30일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 가짜로 판명 날 것이다. 거짓은 오래가지 못한다"며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적극 부인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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