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가부·통일부, 수명 다해… 與공세? 철학적 빈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여성가족부·통일부에 대해 "이 조직들은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에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며 폐지론 주장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공세에는 "호들갑이자 철학적 빈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가부와 통일부는 특임부처이고 생긴 지 20년이 넘은 부처이기 때문에 특별 임무에 대한 평가를 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가부에 대해 "국내에서 젠더 갈등은 나날이 심해지는데 여가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원 규모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처 존립을 위해 특임부처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든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통일부에 대해서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 시신을 소각하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주말 내내 황당한 일들이 있었다"며 "작은정부론에 따라 여가부, 통일부 폐지 필요성을 언급하니 민주당의 다양한 스피커들이 저렴한 언어와 인신공격으로 대응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주 페이스북에서 여가부·통일부 폐지론에 불을 지폈다. 여권에서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국내외 의문을 야기하고 남북관계 불편을 초래한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젠더 감수성이 이상하다"(이인영 통일부 장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덮으려는 수"(고민정 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야당과 입법부의 으뜸가는 역할은 정부 기능에 대한 감시"라며 "정부 부처 문제를 야당에서 지적했더니 젠더감수성을 가지라느니, 윤 전 총장 의혹을 덮으려고 한다느니. 국민들이 보고 있다. 최소한의 품격을 갖춰달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측 문자메시지를 받고 민주당 경선 국민선거인단으로 신청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쏟아지는 여권 비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선거인단을 과도하게 늘리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너무 많은 스팸문자를 살포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가지 사건을 관통하는 첫 번째 공통점은 호들갑이고 두 번째는 철학적 빈곤"이라며 "집권여당이 이렇게 이슈에 가볍게 대응해서야 국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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