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프리미엄 TV…도쿄 올림픽 특수는 '글쎄'


올해 QLED·OLED TV 출하량 역대 최고…고화질·대형화 트렌드 지속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2천만 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할 전망이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다가오면서 TV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상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수요' 증가로 이미 TV 교체 수요가 일었던 만큼 올림픽 특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2천만 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TV 출하량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나 프리미엄 TV 수요는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QLED TV와 OLED TV 출하량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QLED TV 출하량은 올해 1천102만 대로, 전년보다 22.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910만 대를 출하하며 전체 시장에서 82%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OLED TV 시장은 보다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710만 대로 전년보다 80%나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710만 대로 전년보다 80%나 증가할 전망이다. [사진=LG전자]

이는 TV 시장의 대형화·고급화 트렌드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1년 연기됐던 올림픽이 개막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을 찾기보다 TV 중계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올림픽이 8K 영상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고화질에 대한 수요가 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그러나 올림픽 특수는 일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프리미엄 TV로의 교체는 전반적인 시장 트렌드인 데다 이미 작년부터 TV 교체 수요가 있었던 만큼 도쿄올림픽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TV 교체가 많이 이뤄졌던 만큼 올림픽 특수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양한 상황이 맞물려 프리미엄 TV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이 확대될수록 가장 기대하는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글로벌 TV 시장 1·2위에 올라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 점유율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점유율 32.9%를 기록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신기록을 달성했다. LG전자는 매출액 기준 점유율 19.2%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TV 패널의 지속적인 단가 상승과 TV 세트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올 들어 대형 TV 선호가 더 높아졌다"며 "TV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모델을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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