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동반 랠리 끝났나…펄어비스·엔씨 '희비' 엇갈려


'KRX게임 K뉴딜지수'도 소폭 조정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게임주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하던 게임지수가 6일 소폭 조정 받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빠르게 순환하는 상승장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반등 랠리에서 소외됐던 게임 업종은 최근 개별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판호 허가 소식에 4거래일 동안 34.7% 급등한 펄어비스가 전일(-3.24%)에 이어 6일 4.4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검은사막 게임 화면. [사진=펄어비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의 게임 종목으로 구성된 'KRX게임 K뉴딜지수'는 전일 대비 0.75%하락한 1515.16를 기록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소폭 조정받는 모습이다. KRX게임 K뉴딜지수는 최근 일주일(6월29~7월5일) 동안 14.7% 급등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판호 허가 소식에 4거래일 동안 34.7% 급등한 펄어비스도 전일(-3.24%)에 이어 이날 4.4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흥행 소식에 연일 강세를 기록하다 이날 강보합세(0.13%)로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넷마블(-2.13%), 웹젠(-1.29%), 위메이드(-1.19%), 컴투스(-0.32%) 등 게임주들도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더블유게임즈와 게임빌은 전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그동안 뚜렷한 주가 변동을 보이지 않던 엔씨소프트는 이날 2% 이상 상승한 채 마감했다.

펄어비스에 이은 중국 판호 획득 가능성과 신작 기대감 등이 합쳐지며 지난 한 주 동안 게임주들이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크래프톤, 넷마블네오 등 대형 게임사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해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나 신작 출시 모멘텀을 갖춘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4분기 검은사막 중국과 붉은사막이 동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2.8%, 28.7%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5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안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 이상, 총 매출 기준 일평균 2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4년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콘텐츠의 양이 상당히 많이 누적됐기 때문에 콘텐츠 소모량이 많은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오딘의 추정 매출을 반영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1.3%, 10.3%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7만3천원으로 11% 높였다. 그는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 시점 핵심 포인트는 오딘의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라고 했다.

반면 신작 모멘텀이 부재한 컴투스와 게임빌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성 연구원은 컴투스의 신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론칭이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컴투스의 지분 약 30%를 보유한 게임빌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14% 하향했다.

성 연구원은 "게임빌 주가는 자체 게임의 빅히트를 통한 신작 모멘텀 창출 전까지는 컴투스 모멘텀에 좌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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