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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7이닝 무실점' 시즌 3승째 SF 상대 깔끔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김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89구를 던졌고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9에서 3.39로 낮췄다. 호투에 대한 보답은 승리로 찾아왔다.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5-3으로 이겼고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5패)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이닝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승이다. 또한 지난해(2020년) MLB 데뷔 후 개인 첫 연승도 달성했다.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 6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스코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김광현. [사진=뉴시스]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이 6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스코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김광현. [사진=뉴시스]

김광현은 1회말 2사 후 윌러 플로레스에 첫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다린 러프를 우익수 직선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1사 후 브랜든 크로포드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제일린 데이비스를 병살타로 유도해 3아웃을 잡았다.

3회말에도 2사 후 오스틴 슬레이터에 안타를 맞았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는 투구 도중 돌발 상황을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러프를 상대한 김광현은 초구를 던진 뒤 자세가 흐트러졌다. 통증을 느낀 듯 얼굴도 찌푸렸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트레이너, 통역과 함께 마운드로 직접 올라가 김광현의 몸 상태를 살폈다. 김광현은 이후 연습 투구 후 다시 공을 던졌다. 교체는 없었다.

김광현은 러프에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 크로퍼드와 데이비스를 각각 우익수 뜬공,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5, 6회말에는 투구수도 아끼고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해당 이닝동안 김광현은 11구만 던졌다.

김광현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러프에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 없이 잘 막았다. 그는 8회초 타석에서 대타 타일러 오닐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선발투수로 제몫을 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에 꽁꽁 묶였다. 가우스먼은 6회까지 노히트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7회초 0의 균형이 깨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놀란 아레나도가 노히트를 깨뜨리는 첫 안타를 쳤다. 이어 타석에 나온 야디에르 몰리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 타자 토미 에드먼이 내야안타로 출루,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맷 카펜터가 가우스만이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았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는 2타점 3루타가 됐다.

김광현에게 승리투수 요건이 주어진 귀중한 점수였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아레나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고 9회초에도 해리슨 베이더의 적시타와 대타 호세 론돈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두 점을 더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알렉스 디커슨의 솔로포에 이어 9회말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알렉스 레예스를 상대로 두 점을 더 뽑았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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