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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비트코인, 4천만원 지지선 지킬까…"中 악재가 호재로 작용중"


국내 거래소서 4천만원대 횡보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 [그래픽=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오름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주춤해 현재는 4천만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에서 채굴업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때 시세가 급락했지만, 중국 채굴업체가 사라진만큼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바닥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로 미끄러질지 아니면 다시 오름세를 보일지 불투명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어느 방향으로 쏠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 비트코인 시세 4천만원 턱걸이…이더리움 소폭 상승

5일 전 세계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3만4천309달러선으로 24시간 전 보다 2.35% 하락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는 0.92%하락한 수준이다.

약 일주일 전 3만6천달러가 넘었던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3만4천달러선으로 밀려났다. 다만 큰폭으로는 하락하지 않고 박스권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4천만원선을 턱걸이로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 3시 35분 현재 4천10만원선으로 24시간 전보다 1.94% 하락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4천100만원대에서 3천900만원대 사이의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빗썸에서도 현재 4천6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전 대비 역시 2.57%하락했으며, 코빗과 코인원에서도 각각 4천8만원으로 각각 2.11%, 2.22%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은 하락폭이 덜하고 일부 거래소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는 현재 265만원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0.08% 하락했으며 코빗에서는 267만원으로 0.72% 오르고 있다. 코인원과 빗썸은 각각 267만원, 266만원선으로 각각 0.83%, 0.49% 올랐다.

◆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시세 오를까…이더리움, 상승 기대감도 있어

비트코인은 중국발 악재가 되레 호재로 작용하면서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당국이 현지의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대대적 단속에 나서면서 시장에 타격을 줬으나 이로 인해 채굴 난이도를 낮추는 기회가 되면서 비트코인 시세에 다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알고리즘에 따라 채굴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정돼 비트코인 채굴이 이전보다 약 28% 쉬워졌다"며 "이 정도의 완화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5~75%를 차지하던 중국 채굴업체들이 규제로 인해 대부분 문을 닫은 데 따른 것이다. 비트코인은 공급량 유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채굴에 참여할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참여율이 낮을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진다.

채굴 난이도가 떨어질수록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낮아져 가격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 업체 '콤파스'의 휘트 기브스 최고경영자(CEO)는 "채굴자들이 이전보다 약 35%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CNBC는 이같은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중국이 정책을 뒤집는 것도 가능하며 단기적인 채굴 중단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도 이달 중 '런던 하드포크'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런던 하드포크'는 높은 거래 수수료 등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개선하는 작업으로 이번에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이더리움 거래 과정의 효율성이 좋아지고 이더리움 토큰 수가 줄어들어 희소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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