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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父, '그알' 또 지적 "시간 맞지 않는 장면들, 왜 조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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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22)씨의 아버지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 또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손씨는 5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은 '그알'을 다 분석했다"며 "분석하다가 이상한 부분을 발견해 파고 들어가 보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시작은 공지 없이 다시보기를 수정한 내용들에 대한 정리"라며 "문제의 장면은 원작을 다운 받아 주신 분의 내용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손씨는 아들의 실종 이후 있었던 일련의 타임라인과 '그알' 방송에 나오는 폐쇄회로(CC)TV 화면의 시간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故손정민(22)씨의 아버지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故손정민 아버지 블로그 ]

그는 "보시는 것처럼 시작한 후 13분께에 (아들이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가족들이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우리에게 정민이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전화했다는 설명과 함께 나온다"며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아내가 전화를 받은 시간은 새벽 05:28"이라고 했다.

이어 "10분도 더 지난 장면인 05:38 이후의 장면을 05:28이라고 사용한 것"이라며 "맨 위의 사진과 비슷한 각도의 장면을 (당시 현장 CCTV영상에서) 찾으면 아래와 같이 거의 05:39가 된다"고 말했다.

또 "방송에서는 시작하고 32:19께에 다시 한번 비슷한 장면과 설명을 한다"며 "(A씨의 가족이) 05:12에 펜스를 넘은 후 10여 분간 돗자리를 깔고 놀았던 잔디밭, 편의점 근처, 토끼굴 주변을 찾아보고 나서 제 아내에게 전화했다고 (설명한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 말하는 10여 분간 동안 전화하신 분은 주차장의 차안에 있어서 이 근처에는 오지도 않은 시간이고 (A씨) 부자는 강변과 강비탈만 주구장창 보던 시간"이라며 "왜 굳이 전화한 시간과 맞지 않는 장면을 두 번이나 써가면서 다 찾아보고 전화한 것처럼 조작했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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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맨 처음에 지워진 자막의 시간이 05:28이라 실제랑 달라서 지웠는지 이상했다. 그래서 자전거 대여점 영상을 찾아봤다"며 "여기는 처음 만난 시간이 05:39라고 정상적으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사가 사용한 첫 장면의 자막이 원래 카메라에 있는 시간인데 잘못되었다면 11분의 오차가 있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방송사에서 일부러 자막을 조작해서 넣었다가 문제가 되니 삭제했다는 얘기"이라고 의문을 표하며 "그럴 필요가 있는 일일까 싶고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앞서 손씨는 전날에도 '그알' 방송에 문제를 지적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하고 자료 드리고 도움이 될 거라 굳게 믿었었고 나중에 정보공개청구해서 부검결과서까지 갖다 드렸는데 정말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방송을 정밀분석했다고 밝힌 손씨는 "이런 식으로 찾아보니 19개의 항의할 사항이 있다"며 "화도 나지만 도대체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다. 그때만 시청률이 11%나 되는데 기여는 제가 제일 많이 하고 완벽하게 이용만 당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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