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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황현식, LGU+ B2C 정수헌 부사장에 맡긴다…LG폰 해외영업통


컨슈머부문장에 정수헌 LG전자 부사장 선임…스프린트 대표 역임하며 통신 역량도 갖춰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컨슈머부문장에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컨슈머부문장에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사진=LG유플러스]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에서 컨슈머부문을 담당하던 황현식 사장이 지난해 말 대표에 오르면서 뒤를 이을 적임자로 LG전자 스마트폰 부문(MC) 해외영업그룹장인 정수헌 부사장을 낙점했다. 정 부사장은 앞서 미국 3대 통신사 스프린트 지역대표를 맡은 바 있어 해외 영업과 통신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정 부사장의 이같은 경험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를 담당하는 컨슈머부문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LG전자 스마트폰 영업・美 통신사 대표 경험

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황 사장은 전날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컨슈머사업부문장에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정 부사장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UC 버클리) 컴퓨터 공학 학사, 스탠포드 대학 컴퓨터공학 석사, 펜실베니아 대학 MBA 학위를 받으면서 해외 경험을 쌓았다.

이후 1995년에 IBM연구원으로 있다 이듬해 휴렛패커드로 자리를 옮겨 책임연구원으로 10년간 근무했다. 2006년부터는 맥킨지 자문으로 있다 2008년부터 LG전자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획을 맡았다.

2011년부터는 주요 고객인 스프린트 관리 담당자(Key Account Management・KAM)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11월 LG전자 임원인사에서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 받아 상무에 신규 선임됐다.

그러다 2016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스프린트에서 캘리포니아・네바다 지역대표를 맡았다. 캘리포니아는 뉴욕과 함께 미국에서도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LG전자에는 지난해 5월 해외영업 총괄로 다시 합류했다. 글로벌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1~2% 수준이지만 특히 북미 지역에서 만큼은 10% 안팎의 점유율을 확보해 왔다. 정 부사장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 4월,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휴대전화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식 종료일은 이달 말이다. 이로 인해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가 진행됐고, 정 부사장은 황 사장의 선택으로 LG유플러스로 적을 옮기게 됐다.

황 사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에서 해외 마케팅영업을 하고 미국 스프린트에서 일했던 정수헌 부사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통신 분야에 상당한 전문가”라며 “B2C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정 부사장 영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 해외 영업 역량 바탕으로 LGU+ ‘B2C 강화’ 임무

컨슈머부문 수장이 된 정 부사장은 이제 ‘B2C 사업 강화’라는 임무를 맡게 됐다.

LG유플러스는 경쟁력을 갖춘 U+아이들나라를 비롯해 U+아이돌라이브,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U+프로야구・U+골프 등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리고,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로 서비스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U+아이들나라는 놀이 중심의 양방향 콘텐츠를 확대하고, 교육 등 다양한 업체와 제휴해 부모와 선생님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키즈·아이돌·스포테인먼트·예능 영역에서 SM과 같이 영향력 있는 사업자와의 적극적인 제휴와 지분투자로 지식재산권(IP) 확보하고 제작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황 사장이 통신 영역에서는 ‘숫자’보다 질적 성장을 강조하면서 고객페인포인트 ‘제로’를 달성해야 하는 과제도 짊어지게 됐다.

황 사장은 특히 통신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높이기보다 해지율을 낮추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 부사장은 황 사장이 인정한 통신 전문가인 만큼, 통신 사업을 강화하는 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통신을 중심으로 하면서 내수 시장에 집중했지만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이 이뤄지면서 그간과 다른 새로운 사업자들과의 제휴가 필요하다”며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필요한 만큼 정 부사장의 역량이 B2C 사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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