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러시…반도체 부족에 '기대 반 우려 반'


삼성전자·애플, 신제품 출시 준비…수요회복 기대 속 코로나·반도체 변수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폴더블폰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에반 블래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른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잇단 신제품 출시와 수요 회복으로 인해 기대감이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을 14억4천660만 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다. 다만 반도체 부족 등 변수를 감안하면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각각 7.7%, 5% 성장을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특히 하반기는 업계 1·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해 스마트폰 업계의 성수기로 꼽힌다. 올해는 경기 회복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이 겹치면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중저가 5G 스마트폰의 보급 노력이 계속되면서 올해 글로벌 5G 단말기는 전년보다 149% 증가한 6억5천만 대로 전망된다"며 "아울러 재택근무와 디지털 교육이 가속화되며 노트북, 태블릿 보급률이 높아진 부분도 스마트폰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폼팩터에 차별화를 둔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도 스마트폰 수요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폴더블폰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8월 온라인 언팩을 열고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를 선보일 전망이다.

폴더블폰 대중화, 대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는 신제품 가격을 낮춰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경쟁사들이 진입하기 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을 560만 대로 지난해(280만 대)보다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1천720만 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생산량은 2억2천300만 대로 전년 대비 12.3%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맥루머스]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차기 아이폰 이름은 '아이폰13'이 아닌 '아이폰12S'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서양에서 13이 불길한 숫자로 여겨지는 만큼 다른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새 아이폰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반 모델과 미니, 프로, 프로맥스 등 4종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니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 출시 라인업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은 큰 폭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생산량은 2억2천300만 대로 전년 대비 12.3%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총 생산량에서 하반기에 출시될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9%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쇼티지' 등이 하반기 스마트폰 흥행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부진했는데, 중국은 수요 약세가 이어졌고, 인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며 "부품 부족 이슈와 인도 및 동남아 코로나 재확산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고 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최근 AP 공급난까지 감안하면 판매량은 13억5천만 대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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