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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질주 막은 삼성…'갤럭시' 조기 출시 덕에 점유율 70% 육박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서 67% 점유…'갤럭시S 21' 가장 많이 판매돼

서울 마포구 홍대 T팩토리에서 진행된 'SK텔레콤 갤럭시S21 무인 개통식' [사진=정소희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 T팩토리에서 진행된 'SK텔레콤 갤럭시S21 무인 개통식'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 21'의 조기 출시 및 '갤럭시A' 시리즈의 선전 효과로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회복했다. 애플 '아이폰12' 흥행으로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철벽 방어를 한 덕분에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6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2%의 점유율로 2위에 오른 애플과는 무려 45%p나 차이가 났다.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엔 애플 신작에 밀려 58%까지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올해 1월부터 신작 '갤럭시S 21' 시리즈를 앞세워 공세를 펼친 덕분에 70%에 육박하는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말 '아이폰12'의 인기로 점유율이 31%까지 치솟았으나, 삼성전자의 반격에 맥을 못추고 올해 1분기엔 9%p나 점유율이 줄었다. 다만 지난해 1분기에는 18%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올해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선언한 LG전자가 주춤한 사이 LG폰 유저들을 끌어들인 덕분에 올해 1분기엔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음달 31일부로 사업을 완전히 접는 LG전자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은 10%로, 전년 동기 대비 6%p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또 삼성전자와 애플의 강세로 샤오미 등 외산폰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보다 더 줄어 1%에 그쳤다.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1분기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갤럭시S 21'으로 나타났다. 100만원대 이하 출고가를 앞세워 다양한 사전예약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동통신사들까지 합세해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자급제와 알뜰폰 조합을 찾는 MZ 세대의 수요 증가와도 맞물려 '갤럭시S 21'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며 "전년도 '갤럭시S 20'의 부진도 '갤럭시S 21'의 흥행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S 20'는 출시 시기가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맞물렸고 비교적 높은 출고가 부담 등의 이유로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를 기다리던 삼성 고객들의 수요와 이번 삼성의 판매전략이 잘 맞아 떨어지며 '갤럭시S 21' 시리즈가 모두 상위 판매 모델에 포진됐다"고 덧붙였다.

2위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보급형 4세대 이동통신(LTE) 모델 '갤럭시 A 31'이 차지했다. 저렴한 가격에도 쿼드 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를 갖추고 있어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전환에 부담을 느낀 이용자들의 좋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장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이어 애플의 '아이폰12 프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울트라 5G', 애플의 '아이폰12 미니' 순으로 많이 팔렸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선전 덕분에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수치다.

하지만 스마트폰 비수기로 꼽히는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작 출시 효과 감소, LG전자의 제품 생산 중단 및 재고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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