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PS5로 장악한 소니의 게임시장 뒤흔들까?


독점 게임 공급·제작사 확대로 경쟁력 강화…온라인 게임 서비스로 승부수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온라인 비디오 게임 서비스인 X박스 게임패스 이용자에게 독점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고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대형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MS의 온라인 게임 중심의 사업전략이 게임기 위주의 소니와 차별화돼 시장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세계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시장은 고성능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출시 이후 소니가 장악했다. 소니는 예상을 뛰어넘는 고성능 게임기와 이 성능을 기반으로 한 인기 대작 게임을 내세워 게임기 시장을 휩쓸고 있다. 당시 소비자 2명당 1명 이상은 PS4를 구입했으며 이후 게임기 시장은 소니의 PS4 천하가 되었다.

MS는 그후 X박스의 성능을 소니 게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했지만 브랜드 인지도에 밀려 10여년간 게임기 시장에서 소니에 뒤쳐졌다.

MS가 X박스 게임패스용 독점 콘텐츠 공급을 통해 온라인 게임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MS]

◆MS, '콘텐츠 차별화'로 돌파구 찾아

MS는 최근 비디오 게임기 시장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뀜에 따라 게임기간 성능 차이가 좁혀질 것으로 보고 차별화 요소를 게임 콘텐츠에서 찾고 있다.

MS는 게임 콘텐츠 차별화 전략에 따라 사업전략을 세웠다. MS는 X박스 게임패스 이용자에게 30편의 독점 게임 소프트웨어를 공급하여 소니에 비해 취약했던 인기 게임 콘텐츠의 부족을 보완해 가고 있다.

MS는 소니와 대등한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려면 MS 게임 제작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게임 스튜디오 인수에 적극 나섰다. MS는 지난 수년간 게임 제작 스튜디오 인수에 거액을 투입했으며 그 결과 23개의 게임 제작사를 확보하여 소니보다 9개나 많은 게임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대표적인 인수 사례로는 지난해 MS가 75억달러에 매입한 베네세다의 인수건을 들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MS의 게임 사업 매출은 서비스 차별화덕에 전년대비 50% 증가했고 회사 총매출의 9.6%를 담당했다.

MS와 소니의 게임 전쟁은 하드웨어 판매전쟁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 가입자 유치 전쟁으로 바뀌고 있다. 게임기 판매 전쟁에서는 소니의 PS 제품 게임기가 브랜드 가치에서 여전히 MS의 X박스 X시리즈를 앞서고 있다.

브랜딩 평가 회사인 프로펫 브랜드 레러번스 인덱스에서 PS의 브랜드 가치가 애플이나 아마존과 같이 여전히 상승중이다.

시장조사 업체 암페어 애널리시스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PS5는 420만대가 팔렸고 X박스의 280만대보다 2배 가까운 수치이다.

비디오 게임기 시장은 하드웨어 판매 부분에서 MS가 소니를 추월하기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사진=소니]

◆소니, 주가 상승률·영업 이익률은 더 높아

소니는 게임기의 판매 호조로 주가가 지난해만 32% 상승했다. 소니 게임 사업의 총영업이익 비중은 35%로 MS보다 한층 크다.

소니는 게임기 위주의 하드웨어 사업에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MS는 게임 사업의 경쟁력이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있다고 보고 사업 중심을 게임기 판매에서 온라인 게임 가입자 유치 확대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소니도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MS에 비해 이용자가 매우 적다. 소니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이용자는 2020년말 기준 320만명으로 전년도 180만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비해 MS의 X박스 게임패스 이용자는 클라우드 게임 가입자를 포함해 지난해 4분기 1천800만명으로 전분기 1천500만명에서 300만명 증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추세라면 내년 X박스 게임패스 이용자는 3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게임기 시장에서 소니가 1위를 계속 고수하겠지만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게임 또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 시장은 MS가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MS가 게임 성능을 대폭 강화한 윈도11을 공개한 것도 X박스 온라인 게임 이용자 유치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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