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새 거리두기 발표에 주류업계 "불안하지만 기대감"


일부 주류업계 코로나19로 매출액 감소세

주류 업계가 오는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본격화 되면서 주류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모임 인원이 늘고 식당 등 주류 판매점의 영업시간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2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사적 모임이 8명(수도권은 6인에서 단계적 해제)까지 가능해진다. 또 기존 식당 등의 영업시간이 10시에서 자정까지 2시간 더 늘어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주류 판매 성수기인 7월과 새로운 거리두기 영향으로 업소용 주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주류 소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정 채널 점유율이 70%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업소(유흥·식당) 판매량과 가정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 각각 50:50 수준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 점유율은 30:70%까지 가정 내 수요가 증가했다.

주류 업계는 가정 시장 공략을 위해 굿즈 출시 등의 마케팅을 펼쳐왔지만, 판매량이 월등히 높은 유흥 시장이 영업제한을 받으면서 지난해 매출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천5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줄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맥주 부문도 지난해 매출액이 6천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감소했다. 다만,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2천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업계의 매출이 지난해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주류 업계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하반기부터는 업소용 판매가 증가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경우 사적 모임 인원제한이 강화 될 수도 있는데다, 오는 30일부터 주류 옥외 광고 금지법이 적용돼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지는 않을 것이란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안심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업소의 영업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업소용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오비의 경우 카스가 주력 제품이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업소용 투명병 출시 마케팅 효과 강화와 한맥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7월 거리두기 완화에도 특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는 않다"며 "방역 수준을 지켜가며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흥주점 등의 시장이 코로나19로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업소용 판매에 대한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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