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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ARM CEO "양사 합병이 더 많은 기회 가져온다"


경댕 당국 심사 중 양사 수장 직접 합병 해야 하는 이유 역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가운데)와 사이먼 시거스 ARM CEO(왼쪽)가 '더 식스 파이브 서밋'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엔비디아와 ARM이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두 기업간 합병이 더 많은 기화와 경쟁력을 가져온다고 입을 모았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사이먼 시거스 ARM CEO가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더 식스 파이브 서밋(The Six Five Summit)'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두 CEO 외에도 미 기술 리서치 업체 무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대표도 참석했다. 무어헤드 대표는 두 CEO에 합병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패트릭 무어헤드 대표는 두 CEO에 영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미국 회사에 인수되더라도 영국이 지금처럼 테크 허브로서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질의했다.

이와 관련해 젠슨 황 CEO는 "캠브리지는 최고의 에너지 효율과 범용적 설계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세계 최고의 마이크로프로세서 IP 및 개발센터"라며 "엔비디아는 양사의 합병에 최선을 다하고, 많은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캠브리지-1(Cambridge-1) 슈퍼컴퓨터에 1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강조했다. 이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는 ARM과 유전체학의 탄생지인 캠브리지 내 의료분야 혁신을 위해 학계 및 상업용 연구 목적으로 활용된다.

사이먼 시거스 CEO는 양사의 합병으로 인해 새로운 수출 통제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를 밝혔다.

사이먼 시거스 CEO는 "수출 통제는 제품이 만들어진 위치와 그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들의 국적에 영향을 받는다"며 "ARM 제품 다수가 영국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제품 대다수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개발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수출 통제가 ARM 제품에 일부분 적용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부분의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고, 합병이 성사된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는 일각에서 양사의 합병을 비판하는 논리에 대해 '독립성의 오류'를 지적했다. 양사는 각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각에서 이 합병이 깐깐한 심사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일각에서는 기업의 독립성을 최선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생각이 다르다"며 "고객들은 ARM이 새로운 시장에서 강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강한 기술력을 갖춘 독립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ARM과 꼭 합병할 필요는 없지만 양사의 합병이 엔비디아 생태계를 확대하고, ARM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연다"며 "엔비디아가 하루에도 수백만 대의 디바이스를 다루는 ARM과 함께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대가 높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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