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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바다를 품은 위성, 해수면을 파악하다


센티널-6 마이클 프라일리히 위성, 첫 번째 데이터 보내와

센티널-6 마이클 프라일리히 위성이 파악한 해수면. 평균보다 붉은색은 해수면이 높다는 것을, 푸른색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바다를 품은 인공위성이 첫 번째 데이터를 인류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위성은 지구 바다의 90%를 모니터링하면서 해수면, 바람 속도, 파도 높이 등을 파악해 인류에 보내온다.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이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1일(현지 시각) 센티널-6 마이클 프라일리히(Sentinel-6 Michael Freilich, 센티널-6) 위성이 첫 번째 과학 측정 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센티널-6 위성은 해수면 상승을 감시하는 최신 인공위성이다. 센티널-6 위성은 지난해 11월 21일 발사됐다. 미국과 유럽의 합작품이다. 해수면은 물론 바다 표면의 바람 속도와 파도 높이 등을 정확히 파악한다.

‘센티널-6 마이클 프라일리히’라는 이름은 NASA 지구과학부장을 지낸 Michael Freilich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센티널-6 위성은 전 세계 해양의 약 90%에 대한 측정값을 수집한다. 코페르리쿠스 센티널-6(Copernicus Sentinel-6) 위성을 구성하는 위성 중 하나이다. 두 번째 관련 위성인 Sentinel-6B는 2025년에 발사한다.

조시 윌리스(Josh Willis) NASA 박사는 “센티널-6 위성이 파악한 데이터가 안정적이고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돼 안심”이라며 “몇 달 뒤에 센티널-6 위성은 이전 버전인 제이슨-3의 임무를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3의 뒤를 이어 바다를 품게 된다는 것이다.

해양은 온실가스 농도를 증가시켜 지구에 갇힌 열의 90% 이상을 흡수한다. 이 때문에 해수를 팽창시키고 해수면은 상승하기 마련이다. 해수면 높이를 아는 것은 해류는 물론 열대성 폭풍인 허리케인, 사이클론, 태풍 강도를 포함해 여러 기상 현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기본이다.

에릭(Eric Leuliette)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박사는 “이번 초기 데이터를 통해 센티널-6 위성이 해양과 기상 예보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후변화 시대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정확한 데이터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등 관련 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은 센티널-6 위성을 통해 기후변화가 해수면 상승 속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면 상승은 온도 상승에 따른 바닷물 팽창이 3분이 1을 차지하고 빙하와 빙상에서 녹은 물이 3분의 2의 영향을 끼친다.

해수면 상승은 지난 20년 동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해수면 상승은 해안선을 바꾸는 것은 물론 해안에 사는 수억명에 악영향을 준다. 해안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주택과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조수와 폭풍으로 인한 홍수도 증가한다.

실제 북극의 알래스카, 남태평양의 고도가 낮은 섬나라들은 이미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정든 고향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센티널-6 발사 모습(https://youtu.be/G3yNvuCWDtU)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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