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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친환경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빵빵'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효율도 높인 데이터센터 설립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방위적인 디지털전환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는 서버 운용과 냉각 등에 막대한 전력이 소비되기에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 중 하나로 지목받으며 환경문제로 이어졌다.

이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IT기업들은 에너지 효율을 갖추면서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려는 추세다.

삼성SDS, LG CNS, SK(주) C&C [사진=아이뉴스24]
삼성SDS, LG CNS, SK(주) C&C [사진=아이뉴스24]

삼성SDS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일환으로 '카본 제로 이니셔티브' 전략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만큼 상쇄 함으로써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회사는 전사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개관한 춘천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1.27의 전력 사용 효율(PUE)을 달성했다.

PUE는 1년 동안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사용량을 서버와 같은 IT장비의 전력 사용량으로 나눈 값으로,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나타내는 척도다. 1에 가까울수록 냉방전력 등 비IT 영역 전력 사용이 적어 전력을 많이 아꼈다는 의미다.

오는 2022년 말 완공 예정인 동탄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최고 수준인 PUE 1.12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냉방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해 고온의 냉수를 사용하고, 직접 외기냉방 솔루션을 도입한다. 또 건물 옥상 및 지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데이터센터 내 전등, 전열 등 공용 전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 SDS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 확충, 직간접 외기냉방, 고효율 전력설비 도입, 인공지능을 통한 최적 냉방 조건 탐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PUE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CNS는 '부산데이터센터'를 설계하면서 '전산실의 뜨거워진 공기는 식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발상의 전환을 택했다.

보통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서버들의 발열로 뜨거워진 내부 공기를 냉각하기 위해 막대란 전력이 소모되는데 회사는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뜨거워진 공기를 그대로 외부로 배출하는 굴뚝인 '풍도'를 고안해냈다.

이는 데이터센터 정중앙에 설치 돼, 일반 제조공장에나 있을 법한 '굴뚝'과 같은 역할을 한다. 데이터센터에서 이러한 구조는 전세계에서 LG CNS 부산데이터센터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화 함께 '빌트업(Built-up) 공조' 설계를 도입해 최적의 공기흐름을 완성시켰다. 이는 거대한 건물 일체형 냉방설비로, 데이터센터 건물 좌우 측면에서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전산실 냉각에 적합한 서늘한 공기로 만들도록 설계됐다.

LG CNS 관계자는 "부산데이터센터는 국제 유일의 데이터센터 굴뚝인 '풍도'와 자체 특허 출원한 '빌트업 외기냉방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면서, "특히 국내 최초로 면진 설비를 적용, 규모 8.0 지진에도 문제없는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재난재해에 철저한 대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SK C&C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RE100에 공식 가입해 이행 계획을 수립 중이다. 'RE100'은 오는 2050년까지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특히, 회사는 올해 초 한국전력공사와 연간 5.7GWh 분량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4인 기준 약 1천500가구가 한 해 동안 사용하는 규모로, 한국전력공사로부터 5.7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받는다.

이번에 확보된 전력은 분당 판교데이터센터에 우선 활용하고, 재생에너지 적용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판교 및 대덕 데이터센터 건물 옥상과 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SK C&C의 판교·대덕 데이터센터는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설비가 적용·운영되고 있다. 또 신선한 외기를 이용한 냉각 방식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각장치의 에너지 비용 절감 및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SK C&C 관계자는 "올해 환경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환경경영인증(ISO14001) 획득, 태양광∙연료전지 등 자체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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