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전 장관이 최근 출간한 저서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온 가족이 조리돌림을 당하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살아 돌아온 그가 고맙고 또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뚜벅뚜벅 헤쳐나가는 그의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댓글을 통해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더 힘내겠다"고 화답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회고록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을 출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 전 장관에 따르면 저서에는 지난 2019년 8월 법무부장관 후부로 지명된 뒤 일어난 일련의 사태와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담겼다.
김 교육감이 해당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교육감으로서 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며 개인적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교육감은 부산대 교수 출신으로 조 전 장관과 재직 당시 '민주화교수협의회'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2011년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공동 위원장을 지내면서 함께 정치 토크쇼를 출연하는 등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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