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지난 4월 전 세계 선박 수주 시장에서 중국에 빼앗긴 1위를 다시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127만CGT(60척)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 71만CGT(31척, 56%), 한국 44만CGT(24척, 35%), 일본 11만CGT(5척, 9%) 순이다. 하지만 이는 한국 조선사들이 5월 말 대거 수주한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클락슨리서치의 '야드별 오더북(Orderbook)' 데이터를 반영할 시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드별 오더북 데이터가 포함될 시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PC선 등 총 16척(98만CGT)이 추가돼 한국은 전체 수주량의 59%를 차지, 1위에 이름을 올린다.
이 데이터가 반영한 국가별 수주량을 살펴보면 5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242만CGT(89척)이며 한국 42만CGT(40척, 59%), 중국 88만CGT(37척, 36%), 일본 11만CGT(5척, 5%)를 각각 수주했다.
1~5월 전 세계 누계 수주량(야드별 Orderbook 데이터 반영 기준)은 1천9백7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892만CGT(321척, 47%), 한국 832만CGT(212척, 44%)로 중국이 근소한 차로 1위이지만, 한국은 전년 동기간(109만CGT) 대비 약 7배(662%) 가량 증가했다. 이는 2008년 1~5월 967만CGT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한국은 올해 발주된 LNG추진선 67척 중 31척(46%), LPG 추진선 48척 중 36척(75%)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연료추진 선박에서 경쟁 우위를 보였다.
한편 5월 클락슨 선가지수는 136.1포인트를 기록하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4년 12월 137.8포인트 이후 6년 반 만에 최고치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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