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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딘, 유명 IP 없이도 성공하는 희망 주고파"


카카오게임즈, '오딘' 질의응답 간담회 9일 온라인 개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어떤 상이나 진기록보다는 스타트업도 유명 IP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다른 스타트업들에게 주고 싶다."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서비스를 앞두고 이같은 바람을 전했다. 그는 2014년 '블레이드 포 카카오'로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유명 개발자로 새로운 흥행 도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9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오딘은 MMORPG의 본질에 충실한 게임으로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인스턴스 던전과 보스 레이드, 대규모 전쟁 등 함께 플레이하고 경쟁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방대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대규모 전투를 구현한 MMORPG다. 모바일은 물론 PC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기대감이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를 앞둔 오딘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개발 총괄을 맡은 이한순 PD, 김범 아트디렉터,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이 참석했다.

(왼쪽부터)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본부장,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 이한순 PD, 김범 AD. [사진=사진=카카오게임즈]
(왼쪽부터)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본부장,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 이한순 PD, 김범 AD. [사진=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의 핵심 콘텐츠는?

"(김재영) 오딘은 MMORPG의 본질에 충실한 건 물론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스턴스 던전과 보스 레이드, 대규모 전쟁 등 함께 플레이하고 경쟁하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다."

내부에서 잡고 있는 오딘의 목표 매출 순위는?

"(이시우) 현재는 매출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신 이용자들이 불편함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환경만 구축해 놓으면 매출 등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딘의 배경으로 북유럽 신화를 선택한 이유는?

"(김재영) 영화나 드라마로 잘 알려진 북유럽 신화는 게임으로는 새로운 소재라고 생각했다. 신과 인간, 거인과 드워프, 엘프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세계관을 갖고 있고 기괴한 모스터와 비극적 스토리 등 매력적인 소재여서 선택하게 됐다."

북유럽 신화를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이한순) 전체적으로 신화를 고증하려 노력했다. 오딘의 내용은 완벽히 신화와 일치하진 않고 각색해 구성했다.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에 이러한 노력들이 반영됐다."

북유럽 신화의 주역 중 하나인 바이킹이 없는데 추후 추가될 가능성은?

"(김범)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인 만큼 바이킹을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 추후 이용자의 수요가 있다면 충분히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북유럽 신화의 신들이 모두 전투의 대상으로만 등장하는지?

"(이한순) 이둔, 프레이야는 인간에게 우호적인 신으로 등장한다. 나머지 신들은 처음에는 우호적이었다 점차 갈등을 겪고 적대적으로 변한다는 스토리 라인이다."

궁니르, 묠니르와 같은 무기들도 구현이 돼 있나?

"(이한순) 해당 무기들의 이름을 딴 아이템을 획득해 사용할 수 있다."

오딘의 그래픽 구현을 위해 참고한 지역이 있는지?

"(김범) 아이슬란드를 참고했다. 다양성을 위해 여러 지역도 참고해 제작했다."

심리스 필드 내에서 어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지?

"(김재영) 방대한 심리스 월드를 통해 전투는 물론 절벽을 기어오르거나 수영하며 보물 및 NPC를 찾는 등 지형적인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딘의 전투는 어떠한 전략성을 띄고 있는지?

"(이한순) 필드 PK를 할때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수영하거나 절벽을 기어올라 적에게서 도망칠 수도 있다.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발할라 대전에서도 이러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맵을 구성했다."

오딘의 메인 플랫폼은 무엇인가?

"(김재영) 오딘은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안정적인 플레이 가능하다. 무엇이 메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딘은 PC, 모바일로 각각 개발된 것인지. 앱플레이어도 이용할 수 있나?

"(이한순) PC, 모바일 양쪽 모두 최적화했다. 따라서 앱플레이어는 굳이 필요없다."

PC 버전에서는 어떤 접속 루트를 사용하나?

"(이시우) PC 버전은 단순히 앱플레이어의 형태가 아니다. 다음 PC 게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된다. 배틀그라운드나 엘리온 등 기존 게임과 유사한 형태로 게임을 설치해 오딘을 실행할 수 있다."

PC 전용 플랫폼을 별도로 만들 계획은?

"(이시우) 현재는 특별한 계획은 없다. 다만 높은 그래픽 수준의 게임이나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건 PC 환경에 더 장점이 있다고 보는 만큼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PC 오딘에서도 결제가 가능한가?

"(이시우) 가능은 하지만 오픈 단계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추후 결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게임을 플레이 위한 스마트폰과 PC 사양은?

"(이한순) 오딘은 기존에 서비스되는 기타 MMORPG와 유사한 수준의 사양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는 갤럭시S8급부터, 아이폰은 8+, PC는 인텔 i5 3기가급이면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다."

이용자간 전투 시스템은 어떻게 구현했나?

"(이한순) 필드에서 이용자들끼리 자유롭게 전투 가능하다. 전투 시 상황별로 스킬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의 수동 조작 요소가 크도록 제작했다."

오딘의 업데이트 주기와 첫 업데이트 시기는?

"(이시우) 매주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하려 한다. 한달에 한번씩 대규모 업데이트 준비하고 있다. 쇼케이스에서 말했던 공성전을 비롯해 모험하고 성장하며 전투하는 콘텐츠들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양보다는 질적에 포커스를 맞춰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첫 업데이트는 길드원들이 함께 하는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다."

공성전은 언제 업데이트되는지?

"(이한순) 언제라고 날짜를 정확히 말하긴 힘들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선보이겠다. 오딘의 공성전은 벽타기나 활강 등의 요소를 활용해 다채롭게 이뤄질 예정이다."

클래스 전직시 어떻게 바뀌나?

"(이한순) 전직은 8개가 존재한다. 워리어는 방어에 특화된 디펜더, 공수가 섞인 버서커로 전직이 가능하다. 소서리스는 원소마법을 쓰는 아크메이지와 독을 쓰는 다크위저드로, 로그는 원거리 공격하는 스나이퍼와 근접전을 펼치는 어쌔신으로 전직한다. 끝으로 프리스트는 순수 힐러인 세인트와 치유와 버프를 사용하는 팔라딘으로 전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북유럽 신화와 어울리는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딘의 아트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김범) 오딘의 아트적인 특징은 광활한 필드다. 웅장함과 비극적 세계관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오딘의 BM은 어떠한지?

"(이시우) 오딘은 다수 이용자가 필드를 누비며 겪는 모험 구현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모험을 통해 획득한 장비가 우선 순위가 높은 성장 포인트이자 재화 수급의 원천이다. 모험을 즐겁고 수월하게 즐기실 수 있는 상품들을 도입할 예정이다. 물론 소환과 같은 뽑기도 존재하는데, 과금과 연관된 확률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이용자들이 합리적으로 상품 구매하실수 있도록 하겠다. 오딘은 여러 콘텐츠를 통해 과금 부담없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숨겨진 보물상자 등을 통해서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거래소를 통해 어디까지 거래가 가능한가?

"(이시우) 이용자가 획득한 아이템을 최대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만 개인간 거래는 제공하지 않는다."

오딘의 글로벌 전략은?

"(이시우) 한국 출시에 이어 대만에도 서비스 예정하고 있다. 서비스 시기는 한국 상황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나 금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하무트 등 현지 커뮤니티를 통해 대만 이용자들이 오딘에 관심가져주고 있다."

블레이드로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았는데 오딘으로는?

"(김재영) 2014년 블레이드로 모바일 게임 최초로 게임대상을 받았다. 오딘에서는 그 어떤 상이나 진기록보다는 스타트업도 유명 IP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다른 스타트업들에게 주고 싶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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