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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日 벤처사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 추진


국내 최초 대규모 상업화 '도전'…2023년 3만5000톤 생산 목표

SKC가 일본 벤처회사 칸쿄에네르기사와 협력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SKC]
SKC가 일본 벤처회사 칸쿄에네르기사와 협력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SKC]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C가 일본 벤처회사와 협력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C는 일본 칸쿄에네르기(환경에너지)사와 화상미팅을 갖고 폐플라스틱 열분해 상업화 기술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기술 공동소유 및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폐비닐 등 플라스틱 재활용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러나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단일 소재 중심이라 여러 소재가 섞인 플라스틱의 경우 재활용이 어렵고 종류와 색에 따라 분류 작업도 거쳐야 한다.

반면 열분해 기술을 사용하면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도 구분 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 이는 열을 가해 열분해유를 추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에 SKC는 세계 첫 친환경 HPPO공법 상업화에 성공한 SK피아이씨글로벌의 역량과 열분해 기술력을 가진 칸쿄에네르기사와 함께 다시 한번 국내 최초 대규모 상업화에 도전에 나선다.

이를 위해 SKC와 SK피아이씨글로벌은 칸쿄에네르기사와 울산공장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오는 2022년까지 국내 폐비닐에 최적화한 상업화 기술을 확보,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상업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후 신설 공장에선 비닐 등 폐플라스틱 5만톤 이상을 투입해 3만5000톤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장은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지만 향후 불순물 제거 수준을 높여 고부가 플라스틱 원료로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

나아가 상업 가동 이후 합작 파트너인 쿠웨이트 PIC와 협력해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SKC 관계자는 "자사는 모빌리티, 반도체와 함께 친환경 소재사업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파트너사와 함께 지금까지 처리가 곤란했던 폐플라스틱을 대량으로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고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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