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무선 이어폰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6천4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연말 성수기였던 전 분기 대비해서는 12%가량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통상 1분기가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규모가 큰 폭 성장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93% 성장세를 보였다.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은 약 15% 성장하는 데 그쳤다.
무선 이어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은 1분기 점유율 2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어 샤오미가 9%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8%로, 샤오미 뒤를 바짝 뒤쫓았다.
이동근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1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와 함께 한 갤럭시 버즈 프로 모델의 번들링 프로모션뿐 아니라 기존 모델들의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0년 팬데믹 속 중저가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100달러 이상 무선이어폰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수요가 중고가 제품군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업체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 트렌드에 대비해 발 빠른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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