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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칼집에 도륙된 가장…민주당은 나를 밟고 전진해달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사태에 공식 사과한 것과 관련해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아이뉴스24 DB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사태에 공식 사과한 것과 관련해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아이뉴스24 DB ]

조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조국의 시간'에는 물론 이전에도 저는 같은 취지의 사과를 여러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시길 바란다"며 "저를 밟고 전진해달라"고 했다.

또 "저는 공직을 떠난 사인으로 검찰의 칼집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 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에 회고록인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을 출간한다고 알렸다. 조 전 장관에 따르면 해당 저서에는 지난 2019년 8월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일어난 일련의 사태와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담겼다.

이 같은 소식에 정치계는 들썩였다. 범여권과 야권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의견을 내놓으면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보고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보고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이에 송 대표는 이날 조 전 장관 일가족의 입시비리,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내놨다.

또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을 둘러싼 법률적 문제에 대해선 진행 중인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비리와 검찰가족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조 전 장관의 회고록에 대해선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하며 융단폭격을 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로 이해한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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