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충남 천안시가 교통체계 숙원사업인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간 환승제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와 별도의 정산체계 및 시스템을 운영하는 ‘천안형 환승 시스템’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자치단체와 한국철도공사에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운송수익과 시스템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천안시의 환승 추진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광역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 시 전철 기본요금인 1250원을 천안시가 전액 지원하고 별도 정산체계 시스템 구축해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5년 천안역의 수도권 전철 개통 이후,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제의 도입은 천안시의 숙원사업으로 지속해서 논의됐지만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에 가로막혀 전철 개통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답보 상태에 머물러왔다.
천안시의 경우 1일 전철 이용객은 4만 6천672명, 전철 환승 인원은 1일 1만 5천여 명에 이르며 특히 수도권을 오가는 다수의 학생과 직장인들이 환승 할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천안시는 시내버스혁신추진단을 신설해 스마트 대중교통 종합대책 수립용역을 추진하는 등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하고 천안시에 적합한 환승할인 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천안형 환승 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시스템 개발에 신속히 착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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