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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 정상회의 폐막…기후위기 극복 위한 '서울선언문' 채택


지구온도 상승 억제, 탈석탄, 해양플라스틱 대응 등 담겨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에서 각국 정상 및 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에서 각국 정상 및 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기후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31일 '서울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밤 "서울선언문이 채택될 수 있도록 의지를 모아주신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P4G 정상회의 폐회를 선언하고, "녹색미래를 만드는 기후행동에 학계, 기업, 시민사회를 비롯한 모든 인류가 바로 지금, 적극 동참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 결과문서로 채택된 서울선언문은 정상회의 참가 국가 및 국제기구들의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실천을 담은 문서다. 구체적으로 ▲지구온도 상승 1.5도 이내 억제 지향 ▲탈석탄을 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해양플라스틱 대응 등 다양한 기후·환경 목표에 기후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이 광범위하게 동참했다.

서울선언문은 2020년 12월 기후목표 정상회의, 올해 1월 기후적응 정상회의, 4월 기후정상회의에서 발표된 기후변화 대응 공약을 환영하며, 11월 개최되는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파리협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녹색회복이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재건과 지구온도 상승을 파리협정에 따라 산업화 전 수준 대비 2도보다 현저히 낮은 1.5도를 목표로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개별 국가의 다른 상황과 사회․환경적으로 취약한 집단을 고려하여, 녹색회복이 공정한 전환을 담은 포용적인 과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파리협정에 따라 국가들이 이미 제출한 야심찬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환영하며, 여타 국가들도 가능한 조속히 향상된 NDC를 제출하고, COP26 이전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발표할 것을 독려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에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에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지 황폐화 중립성 달성을 위한 목표에도 공동의 목표를 설정했다.

선언문은 "기후변화, 사막화와 토양의 황폐화, 생물다양성 손실을 동시대의 가장 큰 세 가지 환경문제로 인식하고, 이에 자연기반해결책(NBS)을 포함한 생태계 기반 접근방식과 같이 공동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손실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에도 인식을 같이하며 특히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 결속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또 새로운 녹색기술을 개발하거나 현존하는 녹색기술을 확산하는 것이 순배출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진전을 앞당길 것으로 인식하고, 파리협정 목표달성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또 P4G 녹색미래주간과 기본세션에서 진행된 논의에 착안, 국제적 민관 협력 추진을 위한 8가지 세부 방향도 제시했다.

아울러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의 가치가 기업평가를 주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며 "기업이 ESG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할 것"을 권장했다.

끝으로 "한국이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의지 결집에 기여한 점에 사의를 표한다"며 "2023년 콜롬비아에서 개최될 차기 P4G 정상회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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