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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승부수 건 구광모 LG 회장…그룹차원 투자역량 총동원


AI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 지속…'초거대 AI' 개발에도 대규모 투자 예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LG그룹]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AI 분야에 대한 투자 보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설립한 '퓨처이노베이션펀드(Future Innovation Private Equity Fund III'에 45억6천300만 원을 출자했다. 지분율은 1분기 말 기준 12.5%다.

퓨처이노베이션펀드는 지난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AI와 관련한 글로벌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펀드다.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에 출범한 LG그룹의 벤처투자사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를 통해 약 200억원 규모로 펀드에 출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내 출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계 계열사는 지난 2019년 소프트뱅크벤처스가 AI 분야 육성을 위해 조성한 펀드에 약 2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도 했다.

LG는 AI가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에만 스타트업 9곳에 투자했는데, 이중 인공지능 관련 비중이 80%에 달한다.

LG AI 연구원은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3년간 1억 달러(약 1천1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은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사진=LG그룹]
LG AI 연구원은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3년간 1억 달러(약 1천1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은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사진=LG그룹]

지난해 말에는 AI 전담조직 LG AI 연구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당시 구 회장은 글로벌 인재 확보와 AI 연구개발 등에 3년간 2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구 회장은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AI 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3년간 1억 달러(약 1천1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다.

LG AI 연구원은 6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올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제조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조 단위 파라미터의 초거대 AI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LG는 꾸준히 AI에 투자해왔는데, 올해 더욱 힘을 싣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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