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90조원대 웨어러블 시장' 총력전…하반기 전략무기는


'압도적 1위' 애플·'추격자' 삼성…하반기 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출격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하반기 중에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웨어러블 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하반기 중에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웨어러블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능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690억 달러(약 77조7천억원)로, 전년 대비 49.4% 증가했다. 올해는 815억 달러(약 91조8천억원)로 전년보다 18.1% 성장하며 1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하는 건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다.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시장 모두 애플이 30%대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애플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 31%로 1위, 삼성전자는 7%로 3위에 올랐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애플이 33% 1위, 삼성전자가 9%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운영체제(OS)가 독자 플랫폼인 '타이젠'에서 구글의 '웨어 OS'로 바뀐다는 것이다. 타이젠 OS는 UX(사용자 경험)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글, 애플의 OS 대비 지원되는 앱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구글과 손잡은 것은 '애플 생태계'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웨어러블 OS 통합으로 안드로이드 기기 간 연결성을 높여 갤럭시 생태계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갤럭시워치4는 전작 대비 크기가 커진다. 전작 갤럭시워치3는 41mm, 45mm 모델로 나왔는데, 갤럭시워치4의 경우 42mm, 46mm 크기로 예상된다. 베젤은 전작보다 얇아지고, 워치 사용자들끼리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워키토키'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하반기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7은 디자인에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애플워치7은 전작의 둥근 형태와 달리 평평하고 각진 모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컬러 마케팅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7은 그린 색상을 추가로 내놓을 전망이다.

당초 갤럭시워치4와 애플워치7 모두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은 피를 뽑지 않고 레이저 빛 등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에어팟 3세대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빠져 전작보다 가격이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맥루머스]

무선이어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 버즈2'는 보급형 모델로,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전 케이스는 전작보다 커져 배터리 수명이 길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퍼플, 그린 등 4종으로, 가격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170달러(약 19만2천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팟 3세대 역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빠진다. 이에 따라 전작보다 저렴해진 150달러(약 16만9천원)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기둥 부분은 전 세대보다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프로와 디자인은 유사하나 실리콘 이어팁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속 웨어러블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라며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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