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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도 예뻐야"…인테리어 가전 성장세 '지속'


삼성전자 '비스포크'·LG전자 '오브제'…가전 시장 공략 고삐

삼성전자는 최근 온라인으로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열고 비스포크 가전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LG전자를 중심으로 가전 트렌드가 '인테리어'에 집중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을 꾸미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테리어 가전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LG전자는 '오브제'를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온라인으로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열고 비스포크 가전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한 가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올해는 삼성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며 "비스포크 홈의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삼성 가전의 브랜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비스포크 가전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LG전자도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오브제 컬렉션은 올 2월 기준 가전 구매 고객 2명 중 1명이 선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LG전자 ]

LG전자는 오브제를 필두로 생활가전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기준 생활가전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모두 미국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LG전자가 1위였지만, 매출에서는 월풀이 1위였다.

LG전자는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확대되는 가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가전제품 펜트업 효과는 올해 하반기에더 지속돼 전년 하반기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상황이 끝나도 위생, 건강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인테리어 가전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는 "실내 생활이 증가하며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게 된 '집'의 개념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뿐 아니라 가구나 홈 데코 아이템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팬데믹발 홈데코 열풍과 함께 데코 및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Boho(보헤미안+히피) 스타일을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됐다"며 "자연스러우면서도 독특하고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는 Boho 데코를 찾는 소비자들은 점점 더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 수급난 이슈만 아니면 꾸준히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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