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국공립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가해 교사 2명 수사

20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은평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이 교사 2명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교사 A씨는 2~3세 아동 14명이 있는 반을 담당하면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음식을 억지로 먹였고, 같은 반 교사 B씨는 이같은 사실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대 사실은 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해당 반 소속 원아의 말을 들은 피해 아동 부모가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차례에 걸쳐 원아들을 때렸고 음식을 도할 때까지 억지로 먹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소변실수를 한 아이에 대해서는 폭행 또는 가혹행위를 한 의혹도 받고 있다.

부모들의 항의에 어린이집 원장은 두 사람을 권고사직했고, 지난 11일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을 마친 뒤 서울경찰청 아동특별수사팀에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