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갤버즈 프로 '염증' 논란에 'LG 톤프리' 재조명…이유는?


무선이어폰 사용자, '외이도염' 사례 잇따라…LG, UV 살균 기능 탑재로 논란 벗어나

(왼쪽부터)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 [사진=각 사]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애플의 '에어팟 프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 프로'가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의혹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제기되면서 LG전자의 'LG톤프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UV 살균 기능을 일찌감치 탑재한 탓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11월 13일 출시한 '에어팟 프로'와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선보인 '갤럭시버즈 프로'를 사용한 이들 중 일부가 최근 외이도염에 감염됐다고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유독 해당 제품을 착용하면 귀가 아플 뿐 아니라 진물이 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애플 공식 홈페이지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에어팟 2세대를 착용할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에어팟 프로를 쓰고 나니 귀가 가렵고 진물이 난다"며 "기능에 만족해 계속 사용하고 싶은데 방법을 아는 분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글이 게재됐다.

다른 이용자 역시 "같은 증상으로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다"며 "알레르기성 외이도염이라고 해서 검색해 봤는데 같은 증상이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 역시 동일한 문제가 제기됐다. 삼성전자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는 지난 3월부터 다수의 사용자들이 '갤럭시버즈 프로'를 사용한 후 외이도염에 감염됐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갤럭시버즈 프로' 사용자는 "제품을 비싸게 샀는데 사용하면 귀에서 진물이 나온다"며 "병원에서 다행히 고막은 괜찮다고 했지만 사용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사용 후 귀 통증이 생겨서 무용지물이 됐다"며 "중저음도 별로인데 삼성전자 측에선 기계적 이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절대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고 읍소했다.

이에 제품에 불편함을 느낀 사용자들은 '갤럭시 버즈 프로'를 중고 사이트에 내놓겠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치료를 받은 후에도 해당 제품만 사용하면 진물이 다시 나오는 등 증상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한 사용자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갈아타며 써왔는데 이번 제품은 사용한 지 1~2달만에 양쪽 귀에서 진물이 나와 당황스러웠다"며 "처음에는 제품 때문일거라 생각도 못하고 뭐가 잘못됐나 싶었지만 다른 커뮤니티에서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외이도염에 걸렸다는 글이 여럿 보여 그 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이틀 만에 염증이 사라졌지만 그 이후에도 '갤럭시 버즈 프로'만 사용하면 하루, 이틀만에 진물이 슬슬 나온다"며 "이 현상이 모두에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나타나는 것 같아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부분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용하던 중 이어팁이 닿는 부분에서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기거나 붓기가 나타났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일부는 이어팁을 교체해 사용하자 해당 증상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며 이어팁의 재질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장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삼성멤버스 등 해외에서도 나타났다. 미국 삼성멤버스에선 "갤럭시버즈 프로 가려움증, 출혈, 물집, 벗겨짐(Earbuds Pro really bad itching, bleeding, blistering, scalping)" 등의 문의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제품 출시 전에 이뤄진 공식 기관 테스트에서 유해물질이 없는 것으로 판정을 받은 만큼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진 않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또 '갤럭시 버즈 프로'가 인이어형이어서 발생하는 땀이나 습기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 불만이 접수된 것과 관련해선 내부적으로 확인 중인 상황"이라며 "일단 소비자들에겐 너무 오랫동안 착용하지 말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팟 프로'와 '갤럭시 버즈 프로'는 귀에 밀착되는 무선 이어폰으로 외부 소음 차단에 유리하지만 귀 안팎 공기 소통을 막는다"며 "귓속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외이도염은 귀 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병으로, 모든 이어폰이 사실상 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다만 가능성은 낮지만 해당 제품에 사용된 소재가 니켈 성분 등으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LG 톤프리' [사진=LG전자 ]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업체의 무선 이어폰 제품 중 유일하게 UV 살균 기능이 적용된 'LG 톤프리'를 주목하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이어폰을 보관·충전하는 케이스는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주는 'UV나노(nano)' 기능을 지원해 제품을 청결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UV나노는 유해 성분들을 줄여주는 'UV(자외선) LED'와 자외선 파장 단위인 '나노미터(nanometer)'의 합성어다. 또 적용된 이어젤 자체도 메디컬 그레이드를 받아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UV 살균 기능을 탑재한 'LG 톤프리'가 신의 한수", "'LG 톤프리'로 가야될 듯", "'LG 톤프리'가 UV 나노 기능이 있는 이유가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LG 톤프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어팟 프로'와 '갤버즈 프로' 사용자들의 외이도염 논란으로 UV 살균 기능이 있는 'LG 톤프리'가 재조명 받고 있다"며 "이번 일로 LG전자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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