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바이오칩으로 30분만에 검사" 진시스템, 분자진단 플랫폼 글로벌 리더로 도약


공모 예정가 1만6천~2만원…13~14일 일반청약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진시스템의 분자진단 플랫폼은 캡슐커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가 필요했지만, 캡슐커피머신을 이용하면 다양한 맛의 커피를 손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진시스템은 간편한 진단장비와 장비 소형화로 일반인도 30분이면 진단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신속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의 서유진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는 “인구 고령화와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헬스케어와 조기 진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신속, 정확한 진단 결과 확인이 가능한 분자진단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변화하는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시스템은 신속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회사의 플랫폼은 진단장비와 바이오칩 기반 진단키트를 통칭하는 솔루션을 의미한다.

진시스템이 분자진단 플랫폼과 관련해 보유한 원천 기술은 ▲정밀 하드웨어 기술 ▲하이 멀티플렉스(High Multiplex) 기술 ▲바이오칩 기술 등 3가지다.

그중 정밀 하드웨어 기술인 신속 유전자증폭(PCR) 기술은 2013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기존의 PCR 기술과 달리 얇은 형태의 판형 히트 블록을 채택해 열 전달 효율을 높이고 총 검사시간을 약 30분으로 단축했다. 통상적으로 기존 PCR기술의 검사시간은 90분가량이다.

가격도 업계 평균 진단장비(3천만~5천만원)보다 낮은 1천만원으로 형성해 경쟁력을 갖췄다.

핵심 기술 상용화를 통해 회사는 2020년 매출로 전년 대비 11배 이상 커진 132억5천800만원을 올렸다. 이중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약 90억원이다.

진시스템은 올해 연간 매출을 약 1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중 코로나19 관련 매출은 약 70억원, 그 외 제품 매출이 약 90억원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진시스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서유진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진시스템]

서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기반 신규 진단키트 다각화로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한 사업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진단장비를 설치한 기존 지역에 다양한 신규 키트를 공급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진시스템은 2020년까지 동아시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등지에 약 671개의 진단장비를 보급했다. 오는 2022년 중 누적 장비 보급대수가 5천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진시스템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진단 플랫폼을 준비해왔고, 제품 다각화에 애써왔다”며 “코로나19 외에도 식중독 원인균 검출키트와 할랄 식품 검사키트는 제품 상용화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진시스템은 호흡기·소화기 다중 진단키트 개발을 통해 선진국 시장을 중점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2022년부터는 선진국 시장에서 더 많은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 본다”며 “다국적 체외진단 기업 비오메리유가 호흡기·소화기 진단 시장에서 돈을 많이 벌고 있다. 우리 제품이 더 우수하고 저렴하기 때문에 비지니스 역량을 통해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진시스템은 공모 자금을 플랫폼 장비의 라인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R&D와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동안 고객과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진시스템을 믿고 투자한 주주에게도 큰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진단 장비 설치 지역 확장 및 진단키트 다각화를 통해 10년 안에 글로벌 최고 현장 분자진단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시스템은 총 142만5천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6천~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28억~285억원 규모다.

5월 6일~7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13~14일 일반청약을 거쳐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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