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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센서 전문' 삼영S&C, 친환경 바람 타고 코스닥 노크


21일 상장…공모자금 절반은 자동화 설비에 투자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삼영에스앤씨(S&C)가 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최근 3년간 100억원대 매출을 낸 센서 개발사로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박상익 삼영S&C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센싱 솔루션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지능형 센싱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환경 센서 분야의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삼영에스엔씨(S&C)는 온·습도와 미세먼지, 가스를 측정하는 센서와 이를 응용한 제품을 생산한다. 박상익 삼영에스엔씨(S&C) 대표이사. [사진=삼영에스엔씨(S&C)]
삼영에스엔씨(S&C)는 온·습도와 미세먼지, 가스를 측정하는 센서와 이를 응용한 제품을 생산한다. 박상익 삼영에스엔씨(S&C) 대표이사. [사진=삼영에스엔씨(S&C)]

회사는 2000년 7월 삼영전자공업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온·습도와 미세먼지, 가스를 측정하는 센서와 이를 응용한 제품을 생산한다. 센서의 기초 소재부터 반도체 공정을 통한 소자 웨이퍼(Wafer) 제작, 모듈 패키징 및 트랜스미터 완제품을 일괄 공정할 수 있는 핵심 인력과 원천기술, 양산 설비를 모두 자체 보유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와 LG전자, KT, GE, 포드자동차 등 국내외 유수 고객사를 확보했다.

주력 제품인 휴미칩(HumiChip) 스마트 온·습도 센서는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중요도가 크다. 회사는 2009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 센서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2011년부터는 포드자동차에도 이를 납품해 누적 납품 규모만 1천200만개에 달한다.

산업용 공기질 센서로 알려진 미세먼지 센서 또한 회사가 자신하는 부문이다. 중국 저가 제품들로 레드오션화된 기존 미세먼지 센서와 달리, 삼영에스앤씨는 가스 센서를 적용한 복합 센서를 내세운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고정밀·고신뢰가 담보된 공기질 환경 센서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정밀 초미세먼지(PM2.5) 센서에 가스 센서를 적용한 복합 센서는 국내 산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에 적용돼 경쟁사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영S&C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130~140억원대 매출을 꾸준히 내왔다. 이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25% 내외로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더욱 뛸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한편 회사가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는 일반공모 103만965주, 우리사주 7만4천35주로 총 110만5천주다. 1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7천800~1만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86억~110억원이다.

공모자금의 100%가 생산설비와 공장부지, R&D(연구개발) 등 시설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이 중 절반가량은 ACIS 3호기, 결로예지 라인 구축 등 자동화 설비 구축에 투자된다.

수요예측은 오는 6일과 7일 실시된다. 여기서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1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21일이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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