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서울 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모(22)씨의 부친이 사건과 관련해 의문점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손 씨는 "사고 당일 (한강에서) 자다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져 (친구 A씨가) 신음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며 "(A씨도) 아들을 일으켜 세우느라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주변에는 (옷이) 더러워질 데가 없다"며 "바지는 빨았을 테니 신발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A씨) 아빠가 0.5초만에 나온 답이 '버렸다'였다"고 전했다.
손 씨는 "보통 아빠가 아이의 신발에 대해 묻자 바로 그렇게 대답하는 건 이상하다"면서 "얼마나 더러웠길래 버렸을까. 그렇게 급할 건가. 형사 취조하듯 이렇게 따질 수 없어 답답하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 재학생인 손 씨의 아들은 지난달 25일 새벽 친구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종됐다. 이후 실종 엿새만에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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