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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샘씨엔에스 "세라믹 STF 글로벌 선도 자신"


반도체 테스트 공정 핵심 부품 독보적 기술력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샘씨엔에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반도체 테스트 공정의 핵심 부품인 세라믹 STF(Space Transformer) 기판을 국산화한 기업이다.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는 3일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비대면 화상으로 개최하고 "혁신적 기술로 2022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을 이뤄 글로벌 첨단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샘씨엔에스는 삼성전기 세라믹 사업부를 2016년에 인수하며 출범했다. 대표 제품이 반도체 전 공정의 마지막 EDS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실리콘 웨이퍼(Si wafer)의 수율을 측정하는 테스터 장비 속 세라믹 STF다. 핵심부품인 프로브카드의 브레인 역할을 세라믹 STF는 웨이퍼의 칩과 테스터를 연결해주는 전기적 신호들의 '길' 역할을 한다.

3일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비대면 화상으로 개최하고,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샘씨엔에스]
3일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비대면 화상으로 개최하고,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샘씨엔에스]

회사는 해외에서 독점했던 세라믹 STF 기판 국산화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LTCC(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 공법을 사용해 대면적 무(無)수축 LTCC 세라믹 STF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메모리용 12 Nand와 12 DRAM 등도 주요 제품이다. 비메모리용CIS(CMOS Image Sensor)는 현재 개발 중이다.

최 대표는 "최근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5G 등의 이유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반도체의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품목에 대해 일본의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부품 국산화 니즈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라믹 STF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의 핵심 부품으로 기존 세라믹 STF는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던 상황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와 함께 세라믹 STF 국산화를 선도하는 자사의 본격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샘씨엔에스는 설계, 기판, 가공, 박막의 세라믹 STF 핵심기술에서 소재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을 자체 개발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초기 투자까지 완료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 메이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양산까지 가능하도록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단 설명이다. 

이미 국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이외에도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키옥시아(KIOXIA), 마이크론(MICRON), 인텔(INTEL)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며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난해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359억원, 영업이익은 642% 확대된 7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0억원으로 985% 폭증하는 등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

상장 이후 도약을 위해 회사는 현재 세라믹 STF 응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DRAM용 세라믹 STF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DRAM 제품을 시작으로 비메모리인 CIS도 올해 상반기 테스트를 완료하여 생산 승인을 받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도 메모리 DUT(Device Under Test), 비메모리 세라믹 STF에서 SoC, 마이크로 LED 등 지속적으로 세라믹 STF 응용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확보와 DRAM 및 비메모리 등 신제품 출시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샘씨엔에스의 최대 주주는 반도체 웨이퍼 메모리 테스터 장비업체인 와이아이케이로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55.7%다. 반도체 패키지 테스터 장비업체인 엑시콘이 이를 35.2%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5천~5천7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1천200만주, 공모 예정금액은 600억 ~684억원이다. 신주모집 1천주, 구주매출 200만주다. 

이날과 오는 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일과 11일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상장 예정시기는 이달 말이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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