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바일 삼국지 벌어진다…엔씨vs넷마블vs카카오게임즈


블소2·제2의나라·오딘 출시 시기 겹쳐…경쟁 불가피

좌측 상단부터 '블레이드앤소울2', '제2의나라', '오딘'.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오는 6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삼국지'가 펼쳐진다. 흥행 기대감이 높은 3종 게임이 나란히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를 비롯해 넷마블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서비스 시기가 하반기로 겹쳤다.

세 게임 모두 상반기 론칭이 예고된 만큼 게임업계는 오는 6월 중 국내 시장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최대 격전지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을 두고 대형 퍼블리셔 3사가 자존심 걸린 한판 승부를 예고한 셈이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간판 온라인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후속작으로 보이는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는 3D 오픈월드,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 및 경공 시스템, 오리지널 스토리 '사가' 등 주요 특징을 갖춘 MMORPG다. 전용 게임플랫폼 '퍼플'을 활용해 PC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의 핵심 기대작인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는 판타지 RPG '니노쿠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MMORPG로 가상현실 게임 '소울 다이버즈'의 베타테스터로 당첨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제2의나라'로 이동해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브리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카툰 렌더링 방식의 고품질 3D 그래픽이 강점이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서비스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블레이드'로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김재영 사단이 개발 중인 신작 MMORPG로 국내서는 보기 드문 북유럽 신화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언리얼 엔진4를 바탕으로 3D 스캔, 모션캡쳐 기술 등을 사용해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구현했다.

세 게임 모두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경우 올해 2월 사전예약을 시작 18시간 만에 200만명을 확보한 데 이어 4월말 캐릭터 사전 생성 서버 48대가 3시간만에 마감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오딘 역시 4월말 사전예약 개시 하루 만에 100만명이 몰리며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다.

넷마블 역시 서울 삼성동 일대에 대규모 옥외 광고를 설치하고 유명 AR 카메라앱인 '스노우'에 제2의나라 카메라 필터를 선보이는 등 다각도의 마케팅을 펼치는 등 이용자를 사전 유치하기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업계는 '리니지' 형제가 장악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에 이들 기대작 3종이 변화를 불러 일으킬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연초부터 출시된 MMORPG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들 3종 게임 역시 괄목할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엔씨와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중 최후에 웃는 곳은 어디일지도 관심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3개 게임사 모두 국내서 손꼽히는 대형 퍼블리셔"라며 "핵심 MMORPG 출시 시기가 나란히 겹치면서 자존심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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