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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기후변화에 답하는 다섯 가지 방법


NOAA, 이산화탄소 농도에서 바다 온도까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후변화를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기후변화는 사실일까. 기후변화는 ‘사기’라고 말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는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는 팩트에는 의심하지 않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5가지 방법을 통해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를 파악하고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는 지구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 NOAA 소속 과학자들은 이를 오랫동안 추적해 오고 있다. 기후변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경제적 피해 등을 규명하고 있다.

NOAA 측은 “기후변화의 흐름과 현재,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5가지 지표를 통해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 평균 기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사진=NOAA]
지구 평균 기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사진=NOAA]

◆‘킬링 커브’…이산화탄소 농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기후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이다. 하와이 마우나로아에서 줄곧 관련 지표를 측정해 온 킬링 박사의 이름을 따 ‘킬링 커브(Keeling Curve)’라고 부른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면 기후변화의 현재를 알아볼 수 있다.

2021년 3월 측정된 지구촌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0년도보다 높은 416ppm이었다. 이는 360만년 지구 역사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이다. 갈수록 이산화탄소 농도는 줄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로 태양 에너지가 우주로 나가는 것을 막는다. 이 때문에 지구촌 평균온도는 상승한다.

세계기상기구(WMO),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후변화 등 많은 관련 연구단체가 확인한 결과 코로나19로 공장이 문을 닫고, 전 세계 교통이 줄어들었음에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

◆바다 온도 파악한다

기후변화 관련 과학자들이 또 하나의 지표로 삼는 게 ‘해양 온도’이다. 곳곳에 배치된 부표를 통해 바다 온도와 염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바닷속으로 측정 기구를 내려보내 해양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측정 기구는 6천km 깊이까지 내려갈 수 있다.

NOAA 측은 4천여개에 이르는 자동 부표를 통해 관련 지표를 분석한다. 바다는 열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50년 동안 지구 가열화의 90%는 바다에서 발생했다.

NOAA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차가운 남극의 물은 1990년대 그 어떤 지역보다 가열화가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 온난화를 파악하는 것은 해수면 상승, 산호초 생태계 파괴, 수산업 등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허리케인 등 심각한 폭풍을 예측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기후변화와 허리케인 연관성 찾다

바다가 따뜻해지면 허리케인은 강력해진다. 따뜻한 물에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바다 온도가 계속 많은 열을 흡수하면 허리케인은 더 강력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서양의 허리케인뿐 아니라 태평양의 태풍, 인도양의 사이클론 등도 바다 온도가 상승하면서 더 강력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NOAA 측은 “한마디로 따뜻해진 바닷물이 열대성 폭풍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수면 상승에 따라 열대성 폭풍의 파괴력을 더 강력해진다. 해수면이 높아질수록 심각한 홍수가 더 자주 일어난다.

◆오대호(Great Lakes) 살펴본다

얼음의 양을 아는 것은 기후변화의 현재를 파악하는 기본이다. 북극과 남극뿐 아니라 그린란드, 고산지대(히말라야, 안데스. 알프스산맥 등) 빙하 양을 측정하면 기후변화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바다와 마찬가지로 담수도 지구 가열화 영향을 받는다. NOAA 과학자들은 오대호에서 겨울 얼음 덮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지난 수십 년 동안 얼음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겨울이 짧아지고 있고 호수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지역 경제의 중요한 영역인 어업과 관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따른 비상 사태 대비한다

기후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이상기후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홍수도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 홍수’가 대부분이다. 폭염도 예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예측불허로 닥친다.

이 때문에 즉각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NOAA는 이를 각 지역 특색에 맞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알래스카는 지구 가열화에 따라 빙하가 녹으면서 홍수와 해안 침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이런 특성을 반영해 NOAA는 홍수와 해인 침식과 관련해 지역 주민과 협력하고 있다.

뉴욕시와 폭염에 대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뉴욕에 극심한 폭염이 덮쳤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위치를 파악해 위험에 처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관련 동영상 보기(https://youtu.be/a3FqJbMoOw4)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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