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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제2의 쿠팡 염려…유니콘 기업, 제 몸값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해야"


'K-유니콘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유망 기업들이 잇달아 미국 상장을 검토하자 한국거래소가 뒤늦게 ‘유니콘 잡기’에 나섰다.

쿠팡이 적자에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상장해 기업가치를 인정받자 마켓컬리, 야놀자, 두나무 등 국내 기업들도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29일 ‘K-유니콘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서울사옥 대회의실에서 K-유니콘 상장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손병두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제2의 쿠팡’을 노리는 토종 유니콘 기업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더 늦기 전에 CEO 여러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응방향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서 서둘러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유니콘 기업이 뉴욕시장으로 가려는 데는 이유가 있다. 먼저 ‘차등의결권’과 관련된 문제”라며 “현재 국회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조만간 바람직한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상장으로는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유니콘들의 해외 상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 이사장은 “미국시장에서 제 몸값을 받겠다는 계산에 따라 비싼 상장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해외 진출을 선택한다는 데 있다”며 “지금 우리는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글로벌 시장이 되느냐, 아시아 주변부시장으로 남겨질 것이냐의 기로에 있다”고 문제를 짚었다.

이어 “우리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물음에 답해야 한다”며 “우수한 기술로 무장한 국내 유니콘 기업이 제 몸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산업분야의 기업가치평가(valuation) 테크닉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유치하고, 국내 수요기반을 다져 자본시장 전체의 파이도 키워나가야 한다”며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노력하면서 시장제도와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야 하한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유니콘 기업의 국내 상장을 유인하기 위해 △창업자의 경영권 유지가 가능하도록 2~3대 주주 등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안내하고 △미래성장성을 반영한 심사방식 도입, 패스트 트랙을 통한 심사기간 단축 등 상장제도와 심사 프로세스 업데이트 △상장유치‧마케팅 등 기업지원 기능 강화 등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NH투자증권 윤병운 전무,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대표이사, 한국투자증권 배영규 전무,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 하나금융투자 박지환 부사장, KB증권 김성현 대표이사, IBK투자증권 서병기 대표이사,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이사, 신영증권 황성엽 대표이사, 키움증권 이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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